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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칠갑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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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칠갑문화제
  • 청양신문
  • 승인 1993.10.01 00:00
  • 호수 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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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건설 종합계획 공청회 기대 크게 어긋나
졸속 공청회로 주민의견 수렴 형식에 그쳐
지난 20일 오후 군청대회의실에서는 군건설 종합계획에 따른 주민공청회가 지역주민 1백여명과 군관계자 등이 참삭한 가운데 있었다. 군에서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청양군의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추진 다가올 21세기 청양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군건설 종합계획안을 수립 이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거치기 위해 이날 공청회를 연 것.
그러나 이날 공청회는 사전 큰 기대와는 달리 사전홍보 부족과 주민참여 저조, 즉흥적 졸속진행등으로 뜻있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실망만 남겼다는 지적과 빈축을 받고 있다.
먼저 지적되는 것은 공청회에 대한 사전홍보부족 등으로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 및 주민 참여가 크게 미흡했다는 것.
최소한 공청회가 있기 수일전에는 군에서 세운 기존 계획안에 대해 참석예상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은 후 이를 검토 의견제시 기회가 주어져야 바람직한 공청회가 될 수 있는나 군에서는 공청회 전일이나 당일 참석자들이 자료 요구를 했으나 사전보안 등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어 이를 묵살해 불만에 찬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 기본계획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참석한 주민들이 공청회 석상에서 군 계획안 설명을 처음 들은 후 즉시 그 대안이나 의견제시를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던게 아니냐는 지적.
또한 군이 제시한 계획안 내용도 인접 시.군의 계획안에 비춰 지역특성이나 자리적 여건을 살린 독창적이고 획기적 개발계획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실례로 공주군의 산림박물관 유치, 예산군의 관광휴양촌 계획, 홍성군의 신행정타운 건설을 통한 4계절 이용형 개발계획으로 돋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이번 공청회가 알맹이 없이 싱겁게 끝난데 대해 주민 모씨는 "이러한 즉흥적 의견 수렴을 공청회가 이름붙여 단지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는 형식만 갖출려는 군행정당국의 구태의연한 발상이 개탄스럽다"며 청양에서 30년만에 처음 열렸다는 공청회가 허무하게 끝나 버린가 정말 아쉽다고 말한다.
또 다른 주민은 "칠갑문화제 행사 준비를 위한 회의는 며칠을 두고 장시간 회의를 하면서 군의 10년 장기개발 계획과 같은 청양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공청회가 설명시간 포함 단 2시간여만에 끝내 버려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어려운 군재정에 5천여만원이나 들였다는 계획 용역비가 정말 아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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