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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민 독서감상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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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민 독서감상문 모집
  • 청양신문
  • 승인 1993.11.11 00:00
  • 호수 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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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최우수작
보배로운 이야기의 가르침
‘어린이명심보감’을 읽고
청양초등학교 6-2 박선희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옳지 못한 일도 하게되고, 허물도 생긴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짓고 불행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순간적인 충동 때문이다. 그런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맑고 밝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나 또한 허물이 많다. 욕심도 많고, 거짓말도 많이 했다. 어찌 이뿐이겠는가? 하지만 나는 이런 자신의 죄를 감추고 경계하려는 사람보다 차라리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내가 더욱‘명심보감’이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또 이책을 통해 인간의 도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들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읽어보니 누구나 꼭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같이 인정이 메말라 가고,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때일수록 말이다. 이렇게 서로를 믿을 수 없어서인지 사람들의 마음이 닫혀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을 돕기는커녕 남의 불행을 즐겁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악한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가 가지만 자신은 더 큰 피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착한 것을 보거든 아직도 부족한 듯이 여기고, 악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 같이 하라”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착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또 요즘 사람들의 문제점은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도리어 양로원이나 기도원에 보내기까지 하는 것이다. 만약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어찌 우리가 있겠는가? 또 뿌리 없는 나무가 어떻게 자라겠으며 줄기 없는 나무가 어떻게 무성한 잎을 피울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자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잊기 쉽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만큼 우리도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또 효도는 물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고생을 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던 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부모님을 섬기고 마음깊이공경 할 것이다. 또한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겠다. 친구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와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위로해 주겠다. 아니 친구뿐만이 아니라 나와 발 맞추어 나가는 사람들! 모두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명심보감’의 가르침은 사회나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간의 기본적 도리인 것 같다.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남에게, 또 나에게 피해를 준 일도 있고 의롭지 못한 일도 많지만 이런 나의 죄는 앞으로의 올바른 인생을 위한 쓴 약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래서 다시는 나의 마음에 검은 어둠이 내려앉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또 성인의 훌륭하고, 고귀한 말씀을 마음깊이 새기고 악이 싹틀 때 그 나쁜 마음을 억제하는데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
“보다 나은 선희, 아니 맑고 선하게”발전하는 선희를 위해 노력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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