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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신문
  • 승인 1994.06.01 00:00
  • 호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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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 될수록 더욱 지역화 절실
발행인 김의웅
지역공동체라는 지상의 목표로 출발한 청양신문이 어느 덧 창간네돌을 맞았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속에 대과 없이 오늘이 있게 한 것은 지역 민과 출향인의 높은 애향심과 격려덕분이라 확신합니다. 청양인이라는 것 하나로, 칠갑산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우리 고향 청양을 지키고 「청양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창간기념이 많은 청양인 들에게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은 청양신문의 큰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고향사람 마음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주간으로 전환되고 증면으로 좀더 많은 소식을 정해주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은 앞서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노력하는 단계에 있는 것을 항상 죄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과정에서도 창간 4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100호 기념 영인본은 청양후대에 남을 기록으로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신문의 기능이란 올바른 비판과 대안 제시, 부정고발, 그리고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주 기능일 것입니다. 그러나 청양신문은 그러한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고장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이웃들의 살아가는 진솔한 소리를 담아 출향인에게는 청양의 뿌리를, 지역민에게 삶의 현장을 획인 시켜 청양인이라는 구심점을 찾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지금 청양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재해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기 위해 서둘러 실시해야할 오폐수 및 환경정화문제, 찾아왔다 실망하고 가는 칠갑산 개발문제, 자꾸만 줄어드는 인구, 지지부진한 대학설립추진, 경제성이 떨어져만가는 구기자, 실익 없는 공장유치 등 해결해야 될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한마음이 될 때 하나 하나 어렵지 않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여 "살기 좋은 청양" "청정지역하면 생각나는 청양"으로 가꾸기 위해 청양신문은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요즈음은 국제화·개방화시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민어와 미국산 대구(머리)가 수입되며 필리핀 해파리가 수입되고 중국산 참깨가 들어와 한국산 농산물로 둔갑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또한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국제화하면 할수록 더욱 지역화 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지역의 청정성을 살리고 구기자, 칠갑산, 까치내 등 모든 유. 무형 자산에 특성을 부여하여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치뤄질 지방자치잔체장 선거와 함께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가 도래할 때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청양신문은 앞으로도 청양인이 있는 곳이면, 청양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때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겠습니다. 또한 청양인이면 누구나 '칠갑산', '청정지역'. '청양신문'이 떠오르게끔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이 이기까지 애정과 관심으로 도와주신 지역민과 출향인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지방화시대에 걸맞은 지역신문으로서, 청양의 모두가 참여하는 신문으로서, 칠갑산과 함께 청양인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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