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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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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신문
  • 승인 1995.07.21 00:00
  • 호수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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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군의회에 바란다
지난 11일 1대에 이은 2대 군의회가 개원식을 갖고 3년 임기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우리가 치룬 4대 선거는 단체장까지 직접 뽑는 완전한 지방자치제의 실시라는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선거였다.
그러나 등권주의라는 새로운 용어와 함께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나 학연과 혈연을 떨쳐 버리지 못한 미숙한 의식을 보여준 선거이기도 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큰 문제점 없이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선거로 인한 골을 어떻게 메우고 지역화합을 이루며 낙후되는 군세를 위해 머리를 맞댈때다.
어려운 살림과 줄어만 가는 인구는 당장 제어장치를 연구해야 하는 다급한 실정이다.
4대 선거중 유일하게 당공천을 하지 않고 치룬 군의원 선출은 정치인이라기보다 지역의 살림꾼이라는 의미가 더욱 커서 그랬을 것이다.
따라서 군의원들은 당에 얽매어서는 안된다.
당리당략에 앞서 어떤 선택이 군민을 위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군민이 선출한 단체장과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생산적인 합의와 조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당의 공천을 받은 민선군수와 상호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져 자칫 밀월관계로까지 군민들으게 비춰진다면 집행부의 견제라는 의회의 중대한 기능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재선의원이 2명밖에 안되는 의회는 미숙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재선의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재선의원이 의장단에서 모두 배제되고 조선의원으로 구성한 것에 당파를 초월해야 할 군의원들이 편가르기 식으로 군민들에게 비쳐지지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
앞으로 군의회는 순리와 합의로 화합하여 모처럼 찾아온 풀뿌리 민주주의가 "뿔뿔이 민주주의"가 되지 않도록 의원들의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전군민은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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