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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가족등반대회 등반기 공모 우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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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가족등반대회 등반기 공모 우수작품
  • 청양신문
  • 승인 2000.11.20 00:00
  • 호수 3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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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예 지 (남양초등학교 4학년 1반)
야호! 즐거운 산행!
손 예 지 (남양초등학교 4학년 1반)

10월 28일 일요일 화창한 아침, 아빠와 나는 일찍 일어나긴 했으나 여간 졸린게 아니다.
엄마와 민재는 옷 입으랴, 채비하랴, 정신이 없었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내고 칠갑산으로 출발하였다.
민재와 나는 과연 우리가 몇등을 할까? 하며 김칫국부터 마셨다. 갑자기 아빠가 딴데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엄마가 청양여상 앞에서 관광버스를 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빠가 선택한 길 때문에 칠갑산 가는 길을 몇번 다녔는지 오락가락 하였다.
그 바쁜시간에 아빠가 장곡사 주차장으로 잘못알고 갔다가 아무도 없어서 다시 칠갑산광장으로 가니 거기도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또 칠갑산주차장으로 갔을때는 이미 등산이 시작되고 있었다.
드디어 칠갑산 산행을 시작! 우리랑 똑같이 늦게 온 사람들도 있어 다행이었다.
그래서 이기기 위해 먼저 뛰어갔다. 올라갈땐 1백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가야 했었고 당연히 산이라 언덕과 산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민재와 아빠는 걸음이 빨라서 먼저 갔다. 그러면서 아기스포츠단 어린이들도 엄마와 함께 등산을 와 산을 올라갔다.
나는 힘들었지만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산행을 하는 것을 보고 어려움을 꾹 참았다.
등산온 사람들에게 질 수 없어 민재와 나는 막 뛰어가 8명에서 10명을 추월했다. 그런데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때 바위가 많아 험했다. 하지만 민재는 아빠와 벌써 올라가 있어 엄마와 나는 왜 이렇게 빨리 가느냐고 힘들어서 큰소리도 못내고 중얼거리면서 같이 올라갔다.
드디어 정상! 우리가족은 우리 칠갑산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맛보았다.
정상에 서서 보니 칠갑산도 참 높고 멀리 보였다.
멀리까지 산들이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았다.
우리가족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미끄러질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꼬마들도 혼자 씩씩하게 내려왔다.
장곡사에 거의 왔을때는 곱게 물든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 줍고 싶었지만 등반대회라 빨리 달렸다.
도착지 장곡사에 다 왔을땐 먼저 등록해 놓은 사람들이 많아서 상을 타기는 쉽지 않을것 같았다.
우리는 칠갑산대장군 큰 장승 앞에서 가족사진을 멋지게 한방 “찰칵”하고 청양산악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먹었다.
비록 우리가족은 상을 못 탔지만 참가자들에게 주는 기념품과 상품을 받았다.
학교에서 배운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등반대회 행사가 끝나고 장승축제도 보고 잔디마당에 앉아 연극도 보고 솜사탕도 먹으면서 재미있게 장승공원을 돌아보면서 장승도 구경하고, 미국에서 온 장승도 구경했다.
이렇게 축제를 하니 참 좋았다.
내가 겪은 일에 열심히 해 발에 물집이 생겼지만 보람과 뜻이 깊은 날인것 같았다.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산 칠갑산을 우리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넘고 가족사진도 찍고 한일은 앞으로 내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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