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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 특별기고 1-‘우리 나라의 자동차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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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 특별기고 1-‘우리 나라의 자동차 역사’
  • 청양신문
  • 승인 2000.09.06 00:00
  • 호수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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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나라의 자동차 역사
1903년 고종의 어차(御車)가 자동차 1호

○… 본란에서는 김시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충청남도지부장(전청양경찰서장)의 교통문제 관련 기고를 아래 순서대로 차례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 편집자 주 -
<게재 순서>
1. 우리 나라의 자동차 역사
2. 연간 만여명이 죽어가는 교통사고
3.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책임
4. 음주운전은 친구가 말립시다
5. 과속은 생명을 담보로
6. 운전예절, 1등국민 지름길로
7. 미래형 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1770년 ‘퀴뇨’의 증기자동차로부터 시작되어 1885년 독일의 ‘다이믈러 벤츠’의 가솔린 자동차, 1908년 미국의 헨리포드에 의해서 대량생산된 ‘포드-T형’의 출현으로 실질적인 자동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조선시대 지체높은 양반들이 사용한 4인교(가마)가 고작이었고 자전거도 구한말 1896년 고희성씨가 장안거리를 질주한 것이 첫 등장, 1898년 윤치호씨가 하와이로부터 자전거를 도입해온 것이 두 번째 등장으로, 이때는 사람들이 자전거가 지나가면 ‘날으는 새’라고 부르면서 박수를 치고 따라다니며 신기해 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 자동차가 맨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 미국에서 포드승용차 1대를 들여와 고종황제 재위40년을 축하하는 칭경식(稱慶式)에 타고 간 것이 최초였다.
그후 서울 장안의 백성들이 자동차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1909년 2월 일본 고베에 주재하던 프랑스 영사가 서울에 전근 오면서 이탈리아제 자동차인 ‘란치아’ 한 대를 가지고 왔다.
영사가 뒷좌석에 타고 파란 눈의 서양 사람이 이 차를 운전하여 남대문 안 길에 나타나자 이를 본 우리 백성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가 하면, 소와 말도 놀라 허둥댔다고 하니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개인이 최초로 자동차를 탄 사람은 손병희 선생으로 영국산 ‘위슬러’란 승용차로 1919년 3월 1일 종로구 계동 자택에서 독립선언을 했던 명륜관까지 자동차를 타고 갔다고 전한다.
우리 나라에서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55년 최무성씨 형제가 미군용차를 불하 받아 망치로 두들겨서 만든 ‘시발자동차’로서 광복10주년기념 산업박람회장인 경복궁에서 첫선을 보여 대통령의 환호와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렇게 만들어지기 시작한 자동차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1975년 12월 현대에서 첫 생산된 ‘포니’ 승용차를 1976년 7월에 최초로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여 자동차 산업의 신기원을 이뤘으며 그후 자동차 산업은 크게 발전하여 현재는 연간 2백8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 1백50만대 이상을 수출하여 세계7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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