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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청양발전은 농민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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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청양발전은 농민의 손으로
  • 청양신문
  • 승인 1996.01.11 00:00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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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읍 장승리 2구 이장 동광조류원 대표 임명락...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농촌 실정은 어려움이 최고에 달해 있다고 봅니다.
누구할 것 없이 가장 심각한 문제는 농가부채로서 일반 논.밭 농사로는 짓기가 어렵습니다.
정치인들은 농정이 잘못되어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만 어느 정치인은 농가부채를 탕감해주어야 한다고 해서 농민의 마음을 뭉클하게도 합니다.
필자는 이장을 맡으면서 농가부채에 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조사 연구해 보았습니다.
농협에서 영농자금을 빌려서 사용하는 용도를 알아본즉 13%라는 수치만이 농업에만 투자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자녀의 교육비, 자녀의 결혼비용, 주택구입, 자동차구입, 기타 순으로 쓰여진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영농자금이 농촌발전에 전액 사용되었다면 지금의 농촌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초겨울밤 이불속에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농촌의 부채는 농민자녀가 갚아야 한다고......!
부모님이 피땀 흘려서 일한것도 부족해서 영농자금까지 빌려 편안한 도시 생활을 하게 하니 자식된 도리로서 돌려주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농민은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이므로 세계화 흐름에 따라 대응할 줄 아는 농민이 농촌을 지켜나갈 수 있는 농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농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UR의 큰 파도에 우리는 죽었구나 하고 주저앉아 있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연구소를 건립 운영하여 세계화에 대응하여 신기술을 창출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면 농민이 신기술 연구개발 지원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의 낙후된 영농기술로는 세계화에 너무나 뒤져서 경쟁력이 떨어져 농민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청양읍 지역특성상 중산간지대로 논.밭 농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반영농으로 세계화에 대처할 작목이 개발되지 않아서 정든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자도 역시 객지 생활을 하면서 밤하늘의 둥근달을 보며 다짐했었습니다.
속히 돈을 모아 고향으로 가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다가 91년도에 고향 장승리로 돌아와 농업에 임했습니다. 사정은 어려웠습니다.
92년도에 청양군 농촌지도소의 도움으로 관상 소조류를 사육하여 지금은 이론으로 수출하여 타작목보다 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상 소조류는 사육시간이 적게 들어서 현재 농촌 축사를 싼값으로 시공도 해주고 있으며 농촌생활에 만족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청양에는 지역특화작목인 구기자 시험장은 있으나 수출유망작목인 관상조류 연구소는 전국적으로도 없습니다. 그동안 가축이 아니어서 사육에 애로가 많던 관상조류가 이제 95년 10월 1일자로 농림수산부령으로 가축으로 편입되어 축산으로 분류되어서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관상조류 품질을 최고로 손꼽고 있으며 수출물량이 부족한 것이 현재 실정이므로 많은 지역의 농가가 관상조류 사육을 하여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신품종 신기술을 연구 개발할 관상조류 연구소가 건립 운영되어서 청양의 관상조류가 세계 일류가 되고 청양 농촌발전에 앞장서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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