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7일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추석한가위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새마을 부녀회가 주최가 되어 22개동이 격일제로 실시한 행사가 6~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하에 시작 되었다.
주거래 농산물은 청양에서 올라온 싱싱한 야채와 표고버섯, 풋콩, 고추, 구기자 등과 고향 특유의 맛을 가진 소고기, 돼지고기, 토종닭, 오골계, 누에가루 등 이었다.
이들 농축산물은 서울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인지 행사를 시작한지 몇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동이나고 말았다.
특히 청양고추는 명성 그대로 주부들이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그리고 마지막 7일날은 팔고 남은 상품들을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이 사주고 생산자들은 정성스럽게 포장해주는 등 풋풋한 인심을 나누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이번행사를 통해 청양고추를 비롯해 청양의 농산품들은 청양만의 것이 아님을 새삼 알게 되었다.
따라서 전국의 주부들이 선호하는 농산품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지금, 생산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품질관리에 보다 더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반가운 사실은 청양농산물 직거래는 매달 26일날 영등포 구청앞 당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제는 서울에서 내고장의 맛을 자주 느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권영자 서울주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