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기자수첩; 에너지 절약은 평상시부터
상태바
기자수첩; 에너지 절약은 평상시부터
  • 최택환
  • 승인 2003.02.15 00:00
  • 호수 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군이 국내 에너지 자원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위기 극복 차원에서 강제 차량 10부제를 시해한다고 밝히자 주민들과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
차량 10부 시행은 이라크와 미국과의 전쟁 문제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천연가스 재고 부족 등 에너지가 국가적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행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에서부터 민생에 불편을 주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의견까지 찬반 양상이 대립되고 있다.

가진 자는 부제를 피하면서 차량 운행을 계속했던 지난 과거의 사회적 부작용이 이번 10 부제 확정되자 과연 제대로 이행될 까 아니면 이번에도 또 서민들만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가 하는 선입견이 팽배한데서 기인한다.
이같이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차량 강제 10부제를 확정 발표하고 시행키로 한 것은 이를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대한석유 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차량 10부제가 제대로 시행될 경우에는 하루 15톤 짜리 유조차 200대 분의 휘발유를 줄일 있다는 밝혔다.
이를 3개월간 시행했을 경우 대형 유조선 1척 분인 약 200만 배럴의 휘발유를 절감할 수 있다하니 차량 강제 10부제 실시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승용차 1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구수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강제 차량 10부제 운행이 시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강제 차량 10부제를 놓고 찬반 양론의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은 정부가 내놓은 많은 시책들이 시간이 가면 용두사미로 끝나는 행정으로 신뢰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평상시 에너지와 소비절약을 실천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정부의 위기 대책을 군이 강력 추진키로 결정한 만큼 실제 부에 와 닿는 행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