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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청양~서울보다 공주우회가 더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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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청양~서울보다 공주우회가 더 싸
  • 최택환
  • 승인 2003.02.15 00:00
  • 호수 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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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예산~서울 1만400원, 청양~공주~서울 8천900원
청양군민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외버스 요금 체계가 애매 모호하다는 지적이 버스 이용자 사이에서 일고 있다.
승객들의 이 같은 지적은 일부 구간의 시외버스 책정 요금이 타지역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양에서 출발하여 예산을 경유하여 신례원 등을 거쳐 목적지인 서울에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의 요금(청양~서울)은 1인 기준 운임이 1만400원이다.
그러나 청양에서 예산까지(2천500원), 예산에서 천안까지(3천200원), 천안에서 서울(남부터미널 3천800원)을 갈 경우와 청양에서 천안(5천700원), 천안에서 서울(남부터미널 3천800원)을 갈 경우의 요금이 9천500원으로 청양에서 서울을 가는 것 보다 똑같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900원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근 공주를 경유할 경우에는 청양에서 예산을 거쳐 서울을 가는 것보다 오히려 1천500원이 싸다.
청양에서 공주까지 요금이 2천900원이고 공주에서 서울까지 요금은 6천원으로 이들 두 구간 요금을 합치면 8천90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인근 공주의 경우에는 시외버스 외에도 경합회사인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고속버스 요금이 시외버스 요금보다 약간 싸게 인가됨에 따른 것으로 이들 회사들과 경쟁을 하려다 보니 책정된 요금을 받지 못하고 할인해서 받기 때문이라고 한 버스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 “천안의 경우도 철도가 연결되고 고속버스는 물론 각종 버스회사들이 앞다퉈 경쟁을 벌이면서 할인된 요금밖에 받을 수 없어 청양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다소 비쌀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버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손님들이 요금이 조금 싼 맛에 인근 시군으로 돌아가 타 회사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요금을 인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도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에서 벗어나 농촌과 도시가 똑같은 혜택을 받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군의 시외버스 요금이 인가 금액 받는 것이지 올려 받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고속버스와 비경합구간의 인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요금적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주민 안모씨(65,청양읍 송방리)는 “청양에서 서을 가는 것 보다 공주로 돌아서 갈 경우가 요금이 싸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청양의 발전 속도가 느리다 보니 버스 요금 적용에서 불이익 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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