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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시민공청회 불참 비난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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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시민공청회 불참 비난 자처
  • 청양신문
  • 승인 2002.11.23 00:00
  • 호수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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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바빠서 공청회 못가겠다"
충남지역 학부모들이 마련한 고입선발고사 관련 시민공청회 패널참여 요청에 대한 충남도교육청이 내세운 불참 이유다.

공주농민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공주지부, 새교육공동체공주시민모임 등 공주지역 18개 단체로 이루어진 공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공단협)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고입선발고사와 관련 19일 시민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예정된 공청회는 토론의 한쪽 축인 충남도교육청측이 “바쁘다"며 불참의사를 통보해옴에 무산됐다.

공단협은 성명을 통해 “행사가 임박해서 참석을 의뢰한 것도 아니고 고입선발고사 부활여부는 학부모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라며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공청회를 무산시킨 교육청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공단협 이영주 교육국장은 “충남지역 최대 교육 현안으로 떠오른 고입선발고사 부활에 대한 찬반 양론을 소개하고 학부모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으나 교육당국이 닫힌 행정을 보여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신문사 주최, 공단협 주관에, 선발고사 찬반 의견이 갈리는 도교육청 관계자 1인과 전교조충남지부 1인, 이를 중재할 교육위원 1명이 각각 패널로, 전체 진행은 학부모 단체가 맡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공단협은 찬반 양론이 심도 깊게 소개되어야 하는 만큼 찬성 입장을 개진할 도교육청측이 공청회 참여 의사를 밝혀올때 까지 공청회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기동 대전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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