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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어려움 “한 두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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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어려움 “한 두가지가 아니다”
  • 청양신문
  • 승인 2000.07.15 00:00
  • 호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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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영농현장 순회상담서 ‘하소연’

최근 중국 마늘의 수입관세 문제로 야기된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간의 무역 마찰이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가들도 수입농산물의 홍수로 인한 가격 폭락 등 영농에 있어 수확에 따른 소득기대 보다는 걱정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 영농인들의 이같은 걱정은 영농철을 맞아 군 농업기술센터가 군내 각 마을별 영농현장을 찾아 벌이고 있는 여름철 영농현장 순회상담 교육장에서도 곳곳에서 농민들의 한숨소리와 함께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먼저 농축산물 수입자유화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의 불안정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농업인의 영농의욕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다 고추재배 농가들은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데다 작황이 좋아 고추값이 떨어질 전망이라 이 또한 큰 걱정꺼리다.
한 농민은 “고추에 농약을 주면서도 생각은 수확기 고추값”이라며 “낮 뙤약볕 아래서 영농 일에 몸이 지친데다 생산작황과 고추 값 걱정 때문에 심신이 함께 고달프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영농현장 상담에서는 농약의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이 혼돈스럽고 일부 농약의 경우 혼용가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사용시 불안하다는 농민들의 불평도 많았다.
이에 따라 불안한 농심을 안정시켜 줄 농정당국의 시의적절한 대책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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