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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환 교육감 취임 2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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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환 교육감 취임 2주년 인터뷰
  • 청양신문
  • 승인 2002.07.22 00:00
  • 호수 4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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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육 변화와 개혁 지속 추진
전원형 작은 학교 도내 확대 적극 검토
7월 22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은 16일 충남지역신문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충남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도내 작은학교 통폐합 문제 등과 관련해 현재 “아산 거산분교에서 실시중인 ‘전원형 작은학교'의 성과를 적극 검토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향후 이의 확대 여부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주요 추진 과제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 교원의 사기 진작,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학교를 신뢰하고, 충남교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2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지난 2000년 7월 22일 충남교육감으로 취임 이후 '함께 가꾸는 학교, 꿈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교육지표 구현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그 결과 학력신장, 효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 정보화교육, 체육교육, 실업·평생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어느때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과는 2만 2천 교육가족의 노고와 200만 도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취임 이후 효 교육을 무엇보다 강조했는데 효 교육을 통한 성과와 학교 현장의 변화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효를 강조해 왔다. 그 결과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맞는 자율적이며 체험 중심의 효 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이제는 효 교육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생각된다. 특히 지난 2000년 논산여고 이복순 양의 가천문화재단에서 시상하는 심청효행상 수상에 이어 2001년 논산여고 김귀옥 양의 심청효행상 수상, 서천 시문중학교 구선미 양의 제7회 전국 성산효행상 수상 등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효를 실천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는 효 교육을 통한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교육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대책은 있나.
△소규모 학교에 행정직원을 배치하는 등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해 왔다. 또 당직근무 규칙 개정 통해 교사의 당직 근무 면제의 근거를 마련하고, 20회 및 21회 스승의날에 '스승위안 한마음 축제 마당' 등을 개최해 각급 학교에서 제자 사랑과 교육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사이동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교원들에게 이사보조경비와 가족 여비 등을 지급해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고입전형방법 변경 논란으로 파문이 있었는데 고입전형에 대한 교육청의 기본 입장은 무엇이고 향후 추진 방향은.
△교육 수요자의 입장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지역 수요자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도록 하고 있고, 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창의적인 교육 저해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도적 보완 등을 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교육청의 인사가 정실인사에 치우친다는 지적과 함께 교통연수파문, 고입전형 논란 등 충남 교육 행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교육감의 생각과 대책은 무엇인가.
△변화와 개혁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움도 따르고 또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신바람 나는 교육을 위해 일을 많이 하다보니 그에 상응해 어려움도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 취임 이후 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수요자들의 우려를 잘 파악해 변화와 개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또 교육감의 권위를 버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올해 초 아산에서 전원형 작은학교가 개교되는 등 최근 충남교육의 현안 문제였던 작은학교 통폐합과 문제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한 평가와 작은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 전역으로 확대할 생각은 없나.
△도내 작은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가 47%, 중등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작은학교 통폐합은 지역 주민의 70% 이상의 찬성이 없으면 추진하지 못한다.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노력으로 3복식 학급 해소와 학교운영경비 등을 증액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아산 거산 분교의 '전원형 작은학교'는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 거산분교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과의 대화를 할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전원형 작은학교'와 같은 사례를 더 확대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강구하려고 한다. 거산분교의 사례가 성공한다면 도내 전역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남은 2년 동안 충남교육의 주요 방향은 무엇인가.
△첫째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과 특기 적성교육의 강화를 통해 실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둘째, 교원의 사기 진작 및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세 번째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학교를 신뢰하고, 충남교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저를 비롯한 2만 2천 교육가족은 효 교육의 1번지, 학력신장의 중심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동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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