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시성은 교회 차원에서 신자의 신앙과 덕행을 평가하는 것으로 교황청 심사를 거쳐 복자(福者)를 선정하고, 그 이상의 기적이 확인되면 다시 심사해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특위는 한국 첫 순교자 124명과 최양업 신부 등 2명의 증거자 등 126열을 로마 교황청 시성성에 청원을 제출하게 된다.
이번 시복시성 대상자 중에서 최양업 신부가 포함된 것은 순교자가 아닌 시목자로서 처음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2004년이면 서품 150주년을 맞게 되는 최양업 신부는 한국의 첫번째 신학생이자 두번째 한국인 사제로 마카오에서 신학수업을 받고 조선에 입국, 12년간 전교활동을 전개하다 과로로 사망,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파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한 땀의 증거자로 지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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