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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심응길 화백 개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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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심응길 화백 개인 전시회
  • 복영수
  • 승인 2002.05.13 00:00
  • 호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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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에서 전통수묵화
청양읍 군량리 출신의 심응길 화백 개인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심화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3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청양심응길전’에 전시된 작품은 전통수묵화를 중심으로 강변연가, 해금강, 을숙도 잔영 과 송학도 8곡병품, 쏘가리 8곡병풍 등이 전문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심화백은 ‘해금강(70X138)’은 일렁이는 바닷속 태고로부터 거제의 지킴이 인듯 장중한 무게로 사자바위 벗하여 버티고 있으며 뒤안의 작은 포구에 떠있는 배는 삶의 바다에서 무엇을 낚아 올릴 것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을숙도 잔영’은 철새들의 낙원 을숙도가 사라졌음은 못내 아쉽고 서글프며 찬바람속 떨어가며 스케치하던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히며 철새들도 그곳을 잃어버린 이제는 가슴의 이랑에 묻어버린 잔영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심화백은 “참으로 길고 기인 밤을 지나 이제 잠에서 깨어난 것 같습니다.

심상을 닦고 닦아 고요함을 좇아 가득한 달빛 속에 머물고 싶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평론가들은 심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불러들인다. 힘차게 그려내어진 붓질의 흔적을 따르다보면 오랜 타향살이에 지친 현대인의 고향을 그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적하게 잰걸음으로 다가서는 농톳길에 삶의 애잔함이 느껴진다”라고 평하고 있다.

한편 심화백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충남도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 중, 일 미술교류전, 96아시어먼스 초대전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견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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