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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랑이 400명 노인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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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랑이 400명 노인에 함박웃음
  • 복영수
  • 승인 2002.04.29 00:00
  • 호수 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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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면적십자봉사회

창립때 부터 4년간 매년 경노잔치 실시
9명으로 구성된 대한적십자사 청양군분회 대치면 봉사회 회원들이 창립 때부터 4년여 동안 면내노인 경로잔치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청양읍 아리랑 뷔페에서 대치면내 노인 400여명을 모시고 대치면경로잔치를 개최하여 면내 노인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마련했다.
많지도 않은 회원인 9명이 중심이 되었고 특별한 지원금도 없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이와같은 큰 행사를 4년째 계속 해오고 있는 사실에 대해 주위에서는 끝없는 칭송과 함께 놀라움을 주고 있을 정도이다.
더욱이 이와 같은 사업들이 회장을 맞고 있는 임희자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애기에 그의 정성에 감사할 뿐이라고 한다.

97년 10명으로 창립
대치면 봉사회가 창립된 것은 지난 97년으로 당시 군단위까지만 조직된 적십자회를 면단위까지 확대 조직하면서 설립됐다.
처음에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 조직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자유총연맹에서 남다른 봉사 활동으로 칭송을 받고 있던 임희자씨가 회장으로 강력히 추천되면서 조직이 본격화 됐다고 한다.
10명의 회원으로 첫 출범한 봉사회는 ‘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사업과 활동을 무한봉사로 펼쳐가기 시작했다.
창립 첫해부터 5월에는 면내노인 250명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를 실시했으며 11월에는 김장담가주기를 펼치고 12월에는 장애인과 무의탁 노인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여 나갔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행사를 치른다며 반대 의견도 있었고 일부주민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는 비아냥거림도 있었지만 임회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10명 회원들의 다부진 노력으로 모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어려움 닥쳐도 봉사는 끝까지
해가 지나면서 IMF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이 겹치고 일부회원들이 탈퇴하여 회원이 5명으로 감소하는가 하면 주위의 관심도 식으면서 경로잔치를 계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행사장소도 구하기 어려웠고 더욱이 행사비 마련에는 묘책이 없어 행사를 포기하고 모임이 와해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임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굳은 의지로 경로잔치를 성대히 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봉사를 멈출 수 없다는 위대한 정신이 승리를 거두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이후 대치면 봉사회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300~400명 수준의 경로잔치를 비롯해서 김치담가주기, 불우이웃돕기 등을 계속하며 군내 최고의 봉사회로 자리잡았다.

회원 확충 기금조성 소망
현재 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치면봉사회의 힘으로 면단위 행사를 소화하기에는 많은 어려움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회원들은 회원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선뜻 회원가입을 하는 사람이 없어 회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매년 수백만원이 소요되는 재원을 회장 등 임원이 계속 부담하기에도 난제가 되고 있어 기금마련을 최대과제로 삼고 매월 모임 때마다 회비를 모아 기금을 조성해 가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에 회원들은 지역에서 봉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 해주길 주문하고 있으며
뜻있는 분들의 재정적인 뒷받침을 소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임희자 회장과 회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봉사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조그만 촛불이 어둠을 밝히듯 아름다운 봉사로 지역사회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치면봉사회의 회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임희자(대치리), 부회장 박제임(주정2리), 총무 김영옥(주정리), 회원 노계문(형산리), 조금순(시전리), 이종희(주정2리). 맹순예(주정2리), 이혜영자(주정리), 이현숙(주정2리) 등이다.
<단체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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