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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위 시한연장 "
icon 김대통령
icon 2002-08-21 10:39:23  |   icon 조회: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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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펌>

김대중 대통령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시한 연장과 권한 강화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의문사규명위원회 한상범 위원장은 이날 “김 대통령이 최근 시민사회비서관에게 지시해 위원회 활동상황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며 “의문사위의 시한연장과 조사권 강화는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청와대쪽에서 시한연장 등에 관심을 갖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의문사위원회가 김 대통령에게 ‘활동시한 연장’ 의견서를 보냈으며, 이에 따라 이틀 뒤인 9일 청와대 비서관들이 의문사위원회를 방문해 미결사건 자료를 가져갔고, 다음날인 10일 위원회 직원들이 청와대에 들어가 시한 임박에 따른 어려움을 설명했다고 위원회쪽은 밝혔다.

이와 함께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45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화운동정신계승 국민연대’도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송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을 개정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조사기간을 연장할 것 등을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이덕우 계승연대 집행위원장은 “의문사위의 활동기간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문사위는 전체 83건 중 24건만을 종료했다”며 “전두환씨를 비롯한 과거 권력 핵심인사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9월16일까지로 한정된 의문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과 권한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2002-08-21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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