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경선 금품제공의혹, 이건용 음성군수 구속영장
icon 월하의 공동묘지
icon 2002-07-25 20:26:18 |
icon 조회: 957
첨부파일 : -
게재일:2002/07/24
한나라당 음성군수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 검찰수사
를 받아온 이건용음성군수(56·한나라)에 대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4일 오전 군수 후보 경선과정 등에 금품을 살포
한 이 군수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을 청구했다.
이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8시께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서 열릴 예정이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 자치단체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대전·충남북에서 이 군수가 처음이다. 이 군수는 최근 한
나라당 음성군수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제공에 대한 혐의로 검찰수사
를 받아 왔고 음성지역에 출처가확인되지 않은 이 군수의금품살포
내역을 기록한 문건이 나돌아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A4용지 8장 분량의 이문건에는 이건용 음성군수(당시한나라당 후
보)가 경선과 6·13지방선거에서 측근을 통해 읍·면 협의회장과 대의
원 등 30여명에게 조직적으로7000여만원의 금품을 나눠제공했다는
내용이 자세히 기게돼 있다.
또 한나라당 경선 이틀전인 3월27일 당시 이 군수 후보 자금담당인 신
모씨(54·음성군 음성읍·구속)가 김모·박모·홍모·고모씨 등각
읍·면 협의회장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전달하고 대의원 포섭을부탁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앞서 같은달 20일에는 이 군수 후보가 직접김모씨(음성군 생극
면·구속)에게 500만원을 건네주며 생극면 대의원 포섭을 부탁했고 김
씨는 이를 받아 25일 원모씨(여)에게 전달하고 여성 대의원 지지를 요
구했다는 것이다.
28일에는 이 군수 선거운동원이 손모씨(음성군 음성읍)가 대의원인 라
모·고모·김모(여) 씨 등 3명에게 대의원 포섭자금으로 160만원을 전
달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군수는 1월과 2월에도 전모씨(음성군 금왕읍)에게여론 형성을 요
청하며 모두 3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돼 있는 등 문건에는관련자의
성명과 주소, 직업, 연락처까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후보가 선거운동원30여명에게 적게는 30만원,많게는 500만원을
건네며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돼 있다.
이 문서를 입수한 검찰은 24일 오전 이 군수를 지난 21일에 이어 재소
환 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김화수·이동주>
2002-07-25 2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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