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보다 값진 10만 원 기탁 ‘감동’

목면 강호겸 씨, 공공근로로 번 돈 전달

2018-08-13     김홍영 기자

목면(면장 황우원) 화양리 강호겸(72) 씨가 지난 7일 면사무소를 방문해 공공근로로 번 돈의 일부인 10만 원을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해 폭염에 단비 같은 큰 감동을 주었다.

강씨는 어렸을 적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 지난날의 기억을 늘 한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는 공공근로로 받는 60만원 남짓의 월급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부를 기탁해 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주고 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학생들이 학비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보탬이 안되더라도 그냥 있을 수 없어 기탁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호겸 씨가 기탁한 성금 10만 원은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에 보내져 청양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