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공원서 조각가 복진오 개인전

지역 조각예술 싹틔우는 의미 있는 시도

2008-09-29     박미애 기자

청양읍 읍내리(빙곳재)가 고향이며 현재 대전에서 활동 중인 조각가 복진오씨(38)가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청양 백세공원 야외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예술분야부분으로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개인전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복 작가는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충남대학교 미술과 대학원(조소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국조각가협회, 대전조각가협회, 목원조각회회원 등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국미술협회 청양군지부 회원으로 지역의 미술문화를 일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떠오르는 지역의 젊은 조각가이다.

복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청정청양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자연’을 주제로 정하고 공존, 공존의 이유 등 자연과 인간의 공존적 작품과 곤충, 태양, 씨앗, 유성 등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자연찬양적 작품 등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복 작가는 “지역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니 만큼 청양과 부합할 만한 주제를 정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며 “자연이라는 소재보다 더 지역을 설명할 만한 단어가 없을 듯 해 자연을 주제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전에서 강민구 미술협회장은 “협회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미술 불모지나 다름없던 청양에 미술문화의 새싹이 돋아나고 점차 그 싹을 틔우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로 청양만의 특색 있는 미술문화가 번창해 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