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치룰 예정이던 올해 청양대학 총학생회장 선거도 후보등록을 한명도 안하는 바람에 선거가 대학축제 이후로 무기연기 됐다.
대학측은 당초 지난달 6~17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아 18일 합동소견발표를 거쳐 20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나서는 후보가 없어 결국 무산되고 만 것.
이같은 대학 학생회장 선거의 이변은 최근 학생들이 종전처럼 정치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학생회의 역할이 학생들의 복지증진 등 주로 처우개선 쪽에 무게를 두는 등 학생회 활동이 전 같잖은데다 괜히 수업에 차질만 빚지 않을까 우려한 학생들이 학생회장직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청양대학의 경우 현재 2년대 대학인 관계로 전공수업에 쏟을 시간도 빡빡한 게 사실.
청양대학 학생회 한 간부는 “등록금 납부시 자율납부토록 한 학생회비 납부율이 저조한 등 학생회 활동비가 적어 학생회 활동에 한계가 있는데다 대학축제 등 행사 후 자칫 비난만 받기 십상인 게 학생회”라며 따라서 학생들이 “촌각이 아까운 대학시절에 시간만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할까 학생회장 출마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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