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3:35 (목)
전설적 문화유산, 도로변에 수십년간 방치
상태바
전설적 문화유산, 도로변에 수십년간 방치
  • 청양신문
  • 승인 2000.06.29 00:00
  • 호수 3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방리 국도변 ‘임바위’
주변 소공원화 또는 이전해 보존 바람직

청양군이 군청으로부터 불과 수백m 떨어진 국도변의 전설적 문화재급 유산을 수십년간 방치하고 있어 “한치 앞도 못보는 문화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양읍 학당리 청양교육청 건너편 청양-홍성간 국도변과 농지사이 턱진 경사면아래 팽나무 옆에 놓여진 ‘임바위’는 둥그런 형상에 상반신 여신상(마애불)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나 여신상은 오랜 풍상에 씻겨 지금은 희미한 상태다.
임바위는 가난하지만 더할 수 없는 부부애로 살아가던 어느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전설로 전해져 오고 있는 지역의 향토유물로 향토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임바위에 대한 문화재 지정 노력이나 보호를 등한시 한채 지금껏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어 현재 임바위는 도로변아래 잡초속에 파묻혀 있을 뿐아니라 훼손의 우려도 크다.
이에 주민들은 임바위 주변을 복토해 이곳에 소공원을 조성하고 유래되는 전설을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든지 아니면 보존 관리가 용이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사라져 가는 향토 유물의 보존 차원에서 안내판 설치 및 향토문화재 지정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