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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향정·자오교 복원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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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향정·자오교 복원 준공식
  • 청양신문
  • 승인 2000.06.19 00:00
  • 호수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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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발전, 기념비적 의미
사진설명 : 정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향정이 완공,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정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향정(晩香亭)과 자오교(子午橋) 복원사업이 마침내 완공,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정산면사무소 앞 현지에서 가진 준공식에는 정원영 군수를 비롯 지역출신 원로서예가 조병호선생,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적 복원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새로 세워진 만향정은 팔각정 형태의 6평 규모로 6천만원의 사업비가, 자오교는 연장 12m에 교폭 2m 규모로 2천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들였으며 백곡리 출신 고건축가 박충길씨의 시공으로 복원됐다.
만향정은 조선 선조 20년(1587년)에 송담 송남수 선생이 정산현감으로 재임시 이곳에 백련지를 축조하고 정자를 세워 만향정이라 불렀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일명 녹야교라 불리는 자오교는 석주가 길고 넓은 석재를 사용해 얽어 맞춘 돌다리로 숙종 30년(1704년)에 정산시가지 한복판을 흐르는 서정천 위에 건립된 후 순조 28년(1828년)에 중수했으나 1996년 시멘트 교량으로 개축되면서 옛 모습을 상실, 일부 석재만 그동안 정산초등교에 보관돼 왔다.
4백13년만에 복원된 만향정과 2백96년만에 재현된 자오교는 앞으로 선현들의 고고한 선비정신과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후대에 계승, 발전시킨다는 기념비적 의미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산면사무소(면장 유병천)에서는 지난 66년 건립돼 그간 정산소방소 앞에 방치되다시피 놓여져 있던 ‘기미의사 권홍규 순열비’도 최근 만향정 옆으로 옮겨 함께 관리, 보존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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