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효능은 선조들이 작성한 각종 의서에도 집필돼 있고, 재배 역사도 오래됐다. 대표적인 전국 생산지 중 한곳으로 금산군을 꼽을 수 있고 생산량과 관련 시설도 많다. 또한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는 효자 농산물이다.”
이홍철(62) 금산인삼연구회장(대한민국 인삼농업인 대책위원장)은 지역 인삼에 대한 자부심을 이처럼 드러냈다.
이 회장은 2020년 1월 11대 회장으로 취임, 2년째 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인삼산업이 수출 등 국익이 도움이 되고 있는데 반해 정부차원의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금산인삼연구회는 인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배움과 친목을 다지는 단체로 회원들은 재래종인 ‘고려인삼’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며 “매년 단합대회와 선진지 견학으로 정을 쌓고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속발전 가능한 인삼산업을 위해 젊은 계층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삼산업 상황에 대해서는 “올 인삼가격은 유래 없는 폭락에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당 6년 근 생산물 가격이 6~7만 원 이상이 나와야 하지만 4~5만 원 선이다. 농자재와 인건비가 매년 상승한 상황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삼은 수년이 지난 뒤에야 수확이 가능하고 소득이 있기에 많은 농가는 정부로부터 인삼재배 초기 대출받은 식재자금 조차 못 갚을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인삼산업은 정부가 법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유지에는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홍수출하를 막기 위한 수급조절 등이 시급하다”고 인삼법 제도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