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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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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별세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10.18 10:26
  • 호수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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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정치인…고향 비봉 양사리 안장

이완구(71) 전 국무총리가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하다 지난 14일 별세했다. 
이 전 국무총리는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해 왔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 활동을 재개해왔으나 병이 재발했고 최근 악화되면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비봉면 양사리 출신인 이 전 총리는 1950년생으로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서장을 31세란 최연소 나이로 맡으면서 주위로부터 촉망받았고, 충남·북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정치입문은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다. 정치경력은 3선(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5대와 16대에는 신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자민련 대변인,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탄탄한 정치기반을 다졌다.

2006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도지사에 당선됐지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2월 국무총리 직에 오르면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권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면서 63일 만에 국무총리 직에서 물러났다. 2017년 1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았지만, 제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월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고향인 비봉면 양사리 선영에 지난 16일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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