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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청년들의 인생설계 ‘갭이어’ ④ - 당진시 청년타운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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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청년들의 인생설계 ‘갭이어’ ④ - 당진시 청년타운 ‘나래’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1.09.27 17:07
  • 호수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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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의 꿈과 희망에 날개를 달아주다

청년 ‘갭이어’란 청년들이 사회봉사, 교육,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의 시간(Gap Year)을 갖는 것을 말한다.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면서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간이라는 뜻이다. 
현대의 청년들은 반복되는 일상이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귀농·귀촌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거나 자신만의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을 펼치는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청양군은 지난 3월 5일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청년의 삶이 꽃이 되는 청양, 청양연화’ 비전을 제시했다. 이로써 청년들이 지역발전의 주체로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청양신문은 청양군 청년정책과 함께 청년들의 적성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지원해주는 선진 지자체와 기관, 단체 등을 방문해 다양한 유형의 청년지원정책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단일규모 ‘나래’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중앙1로 59에 자리한 당진청년센터나래(이하 나래)는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3311㎡의 전국 최대 단일규모 청년지원시설이다. 
2017년 11월 옛 당진군청사 별관에 조성했던 것을 2019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2020년 8월 12일 재개관, ‘청년의 도전과 혁신, 사랑이 꽃피는 곳’이라는 비전으로 운영된다. 

당진시 당진중앙1로 59에 위치한 당진청년센터나래.
당진시 당진중앙1로 59에 위치한 당진청년센터나래.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당진시 청년정책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소통·일자리 창출 및 창업·생활안정, 문화·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이 안에는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라는 4개의 추진전략과 13개의 세부과제가 들어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나래는 청년정책팀(팀장 이병훈)이 총괄을 맡고 있으며 4명의 팀원이 함께 근무, 당진 청년들의 창업의 꿈을 키우고 배우며 성공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만 19세부터 39세의 당진 청년이라면 누구나 일정한 교육 수료 후 사무실과 회의공간을 포함한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평균 이용자수는 1500~1700명이다.

취업교육 및 최첨단 장비 갖춰
나래는 각 층별로 △1층 나래홀(코워킹 스페이스, 스터디룸), 커뮤니티홀 △2층 청년정책팀 및 지원기관 사무실, 회의실, 컨퍼런스실 △3층 영상·음향 등 스튜디오, 창업기업 사무실 △4층 3D프린터, 커터기, 재봉실 등 메이커스페이스, 창업기업 사무실 등 최적의 청년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은 진로직업 원데이 클래스,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 및 첨삭교육, 인공지능 기반 AI역량진단 및 면접 과정, 컴퓨터활용·4차 산업분야 직무대비·빅데이터 전문가 자격증 취득교육, 성격유형검사(MBTI), 멘토특강 그리고 공무원 준비생 교육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모습.
교육을 통해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모습.

특히 미래산업의 핵심 일자리인 컨텐츠 교육과 제작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영상 스튜디오, 사진스튜디오, 1인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등 공간을 마련, 영상촬영용 캠코더, 오디오 믹서, 비디오 스위처, HD문자발생기, 프롬프터, 무선마이크 리시버, 크로마키 월 등 첨단 시설 및 전문 장비를 갖췄다.

또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디지털 장비가 구비된 메이커스페이스는 3D프린터, 컴퓨터재봉기, 레이저커서, 진공성형기, 비닐커터 설비 등 첨단장비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제작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문기업이 민간위탁 체제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임대료 부담 없는 사무공간 제공 
3층과 4층 ‘나래오피스’는 독립 사무공간 총 23개실, 입주자 전용 회의실, 리셉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곳은 전국 유망 청년창업가를 보육하는 공간으로 미래 당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청년벤처기업을 전략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에는 △기본 창업지원금(200~700만 원) △시제품 및 홍보물 제작 △1~7인실의 맞춤형 사무실 및 회의공간 △임직원 1인당 59만~73만 원의 창업기본소득 △유망창업기업에 대한 인력지원 △특허권 신청, 세무회계, 경영, 마케팅 등 창업컨설팅 등 1:1전담 멘토링 △홍보마케팅, 제품고도화 지원 등 다양한 성장전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타 지역 전입 입주기업에 대한 거주지 제공을 위한 청년쉐어하우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줌과 더불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임대료는 각 실 평수별로 다르지만 창업기본소득 내에서 납부할 수 있으며, 관리비 또한 받지 않아 사용료 부담은 없다.

입주는 예비창업가와 창업인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창업자의 역량, 제품(기술)우수성,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결정된다. 
이후 기업가 정신, 기술성, 창업자의 역량 등 발표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16기업, 50여 명이 입주해 있다. 

‘설·일·살·놀자리’ 4대 전략
당진시는 4대 청년정책 추진전략과 13개의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
설자리는 청년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제도적·물리적 기반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적 정착 및 참여를 위한 제반 조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청년전용공간인 ‘청년타운’활성화, 청년정책위원회 및 청년네트워크 조직 구성, 청년활동 홍보 지원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일자리는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업생태계 조성, 청년 농어업인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청년역량 강화 등이, 살자리는 생활안정 및 주거 자립성 강화를 위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보육환경 조성, 청년복지 강화 등, 놀자리는 문화를 창조해 향유하는 당진 청년 문화 양성을 위해 청년예술인 및 청년소모임 활성화 지원 등이 진행 중이다.

청년정책팀 관계자는 “2022년에는 취업교육 외 문화·여가 생활과 관련된 교육의 수요가 많아져 강의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동아리 육성과 활성화, 청년네트워크 및 청년 창업사무실 운영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원하는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으로 청년 뿐 아니라 시민들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당진시 청년정책 추진 및 시설 이용률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를 추진해 인지도를 높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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