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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신문사·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충남 언론지원 연합사업 ② … 시니어가 만드는 정보공유 프로그램 ‘우리 동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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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신문사·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충남 언론지원 연합사업 ② … 시니어가 만드는 정보공유 프로그램 ‘우리 동네 CCTV’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8.30 15:53
  • 호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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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 소통하는 열린 공간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복지사업은 생활과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치매, 자살, 가족 간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하기 위한 돌봄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 청양군 또한 노인인구 증가와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는 물론 노인회, 복지기관 등 기관단체는 노인문제를 지역현안으로 정하고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말 현재 청양군 인구는 3만1073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은 1만4729명(47%), 65세 이상은 1만1195명(36%)이다. 수치로만 보더라도 노인으로 분류된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자체는 노인복지 차원에서 보건의료원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고, 청양읍 교월리에 고령자복지주택을 짓는 등 지역상황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와 노인복지시설도 노년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일자리지원, 교육·문화·여가 교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기관은 또 컴퓨터, 스마트폰, 정보기기 등 사용방법을 가르치며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도 노인들이 정보화시대 주체가 되도록 유튜브 활용한 동영상 제작 등 특색사업도 갖고 있다.
청양신문(대표이사 김근환)과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충청남도 시·군 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전경.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 전경.

좋은 만남 행복 공간 ‘최선’
충남 보령시는 서해안을 접한 해안 도시로 전체 인구는 9만8922명(2021년 7월말 기준)이다. 
65세 이상 주민은 2만5000여 명으로 전체 25%를 차지, 고령화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도시 특색은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이 있고, 해안선을 따라 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 관광산업 등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보령시는 노인들의 취미와 여가, 교육·문화 활동을 복지시설을 통해 지원하고 있고, 대표적인 기관이 보령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승화·이하 보령복지관)이다.

보령복지관은 2006년 6월 개관, 2021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수덕이 지자체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시설은 ‘좋은 만남 행복 공감’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어르신의 행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열린 복지관을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방향은 어르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과 자발적인 참여로 주체적인 신노년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또 지역사회 자원발굴과 연계를 통한 나눔 문화 실천에 노력하고 있으며, 배려와 존중으로 어르신과 직원이 화합하는 행복 공동체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

치매예방 서포터즈단 활동 모습.
치매예방 서포터즈단 활동 모습.

특히 보령복지관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노인복지시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왔다. 여기에 법인 차원에서 불교 사회복지 인프라를 구축,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시설운영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복지관에 등록된 회원 수는 총 5091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시설이용은 1일 300여 명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감염병 예방과 방역지침에 따라 프로그램 및 사업운영이 제한을 받으면서 1일 이용객이 50~60여 명으로 줄었다.

사랑의 하모니 은빛소리봉사단의 국악공연.
사랑의 하모니 은빛소리봉사단의 국악공연.

경로식당 확장 등 시설 새단장
보령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건물로 연면적 3122㎡이다. 
층별 시설로는 1층 휴게실과 경로식당, 2층 사회교육실·체력단련실·건강증진실, 3층에는 공연장·사회교육실 등이 갖춰져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대시설 ‘은빛건강증진센터’는 1층 탁구장과 다목적실, 2층에 게이트볼장이 있어 어르신들의 여가와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본관 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노인일자리 사업단.
노인일자리 사업단.

이에 보령시는 지난 4월부터 복지관을 보다 쾌적하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1층에 있는 경로식당을 증축하고 사용빈도가 낮은 2층 찜질방을 프로그램실로 개축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경로식당은 기존 6인용 테이블 15개가 놓여있어 동시에 90여 명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새단장 후에는 최대 120여 명까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디지털배움터, 우드버닝, 건강백세운동교실 등 5개에 국한됐던 복지관 프로그램이 한문서예, 일본어회화, 굿모닝 생활영어, 가요교실, 한국무용, 검도교실, 사물놀이, 우리소리 우리가락 등 14개 프로그램이 추가돼 총 19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보령복지관은 새단장을 마치면서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노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대상자에 대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교육활동 호응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복지시설 또한 운영에 제한을 받고 있다.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과 프로그램이 대면 위주로 편성,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에 따른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 때문에 복지시설은 온라인 등 비대면 소통창구로 강좌 및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토요행복국수 나눔행사.
토요행복국수 나눔행사.

보령복지관도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는 활동 범위가 대면교육에 비해 좁지만,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소외감과 허무감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교육대상은 복지관 회원은 물론 보령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교육비는 무료다.
여러 사업 중 온라인 전시회는 보령복지관의 이색 프로그램 중 하나로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다. 
사업목적은 온라인 작품전시회를 통해 노인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재조명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데 있다. 또 어르신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고도 집에서 작품을 만들고 평가를 받으면서 역량강화와 자아성취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활기찬 건전한 노후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보령복지관은 온라인 교육이 단절된 취미·여가 생활을 지속하고 바람직한 신노년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다수의 대면 프로그램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활동 범위가 제한된 노인들이 무료한 일상을 유익하고 유쾌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령복지관은 앞으로도 온라인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일자리 우수기관 선정
보령복지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 노인일자리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우수 수행기관을 선정, 인센티브 지급을 통한 수행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독려를 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는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1288개소가 참여했고, 복수유형 80개 기관과 단일유형 106개 우수기관이 최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보령복지관은 복수유형 중 공익형-사회서비스형 사업에 참여했고,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이 됐다.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혜택에는 1500만 원 지급과 담당자 및 참여자는 성과급이 지급된다. 여기에 참여자들은 안전용품 등 별도의 선물도 주어진다.
보령복지관은 2007년부터 지역 내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해 왔다.
올해는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봉사, 온종일 돌봄시설 지원사업, 실내 공기질 관리서비스 등 8개 사업에 427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자살예방 조언자 사업 추진
현대사회는 고령인구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자살과 우울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사회 적응과 활동, 대인관계 등 복합적 갈등과 고령에 따른 소외와 외로움이 주된 원인이다.
보령복지관은 노인문제 해결 차원에서 우울,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조언자 프로그램에 신경을 쓰고 있다. 프로그램은 조언자와 대상자가 1대 1로 짝을 맺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활동으로, 월 2회 방문과 8회 안부전화 등이 이뤄진다. 
단 대상자의 심신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보령시보건소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사업에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보령복지관은 자살 고위험자에 대한 체계적인 조언 활동으로 고독감 해소 및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살예방사업 및 생명지킴이 인증 프로그램 교육으로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봤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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