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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신문사·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충남 언론지원 연합사업 ① … 시니어가 만드는 정보공유 프로그램 ‘우리 동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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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신문사·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충남 언론지원 연합사업 ① … 시니어가 만드는 정보공유 프로그램 ‘우리 동네 CCTV’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8.23 13:36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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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노인복지관,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역할 ‘톡~톡’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복지사업은 생활과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치매, 자살, 가족 간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하기 위한 돌봄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 청양군 또한 노인인구 증가와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는 물론 노인회, 복지기관 등 기관단체는 노인문제를 지역현안으로 정하고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말 현재 청양군 인구는 3만1073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은 1만4729명(47%), 65세 이상은 1만1195명(36%)이다. 수치로만 보더라도 노인으로 분류된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자체는 노인복지 차원에서 보건의료원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고, 청양읍 교월리에 고령자복지주택을 짓는 등 지역상황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와 노인복지시설도 노년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일자리지원, 교육·문화·여가 교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기관은 또 컴퓨터, 스마트폰, 정보기기 등 사용방법을 가르치며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도 노인들이 정보화시대 주체가 되도록 유튜브 활용한 동영상 제작 등 특색사업도 갖고 있다.

청양신문(대표이사 김근환)과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충청남도 시·군 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신 노년문화 창출과 지역사회 소통
충남 계룡시는 대전광역시와 충남 논산시 중간에 위치한 소도시로 인구(2020년 12월 기준)는 4만2822명이다. 이중 65세 이상은 5141명(12%)으로 여느 지역에 비해 노인비율이 낮은 편이다.
도시 특색은 계룡산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국방의 요충지이다.

충남 계룡시노인복지관 전경.
충남 계룡시노인복지관 전경.

계룡시노인복지관(관장 권주현·이하 계룡복지관)은 대표적인 지역 노인복지 전문시설로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설은 학교법인 건양학원이 2008년 계룡시청과 협약을 맺고 13년째 운영 중이다.
계룡복지관은 ‘행복한 노후를 디자인(DESING)하는 복지관!’이란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영자표기 디자인(DESING)은 D(Dream) 꿈, E(Enjoy) 즐거운, S(Safe) 안전, I(Intelligent) 현명한, G(Good) 건강한, N(Nice) 활기찬 등 영어단어의 첫 글자를 반영한 것이다.

선배시민봉사단 자원봉사자 교육.
선배시민봉사단 자원봉사자 교육.

운영목표는 시대적 욕구를 반영하는 신 노년문화 창출과 지역사회 소통을 통한 노인의 사회적 안정망 강화에 있다. 직원들은 노인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교육과 연수 등 체계적인 조직관리로 업무효율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시설규모는 연면적 1660㎡에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세워졌다. 층별 주요시설로는 1층 사무실·경로식당·조리실, 2층 프로그램·컴퓨터·바둑실, 3층 건강증진실·대강당, 4층은 상담실·사무실·관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계룡복지관에 등록된 회원 수는 3500여 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과 호응이 높다. 

보건복지부 선정 선배시민봉사단
계룡복지관 사업 중 선배시민봉사단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겪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회일원으로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봉사단은 계룡복지관 회원들로 구성, 또래의 아픔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취약 어르신들의 삶의 의욕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또 전문 교육활동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흐름에서 적응력을 높임으로써 사회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보람을 키우고 있다.

선배시민봉사단 노(老)-노(Know) 스마트교육
선배시민봉사단 노(老)-노(Know) 스마트교육

봉사단 활동에는 ‘노(Know)년 스케치’, ‘라이스맨·우먼’, ‘노(老)-노(Know) 스마트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노(Know)년 스케치’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여기서 선배시민은 노인을 칭하는 말로 삶의 경륜과 지혜를 자원봉사활동으로 표현하는 사회참여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1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노인들이 겪는 우울과 자살 등을 예방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자들은 상담기법, 노인인권, 자원봉사자 소양, 자살예방 등 전문교육을 받은 뒤 우울·자살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관리하게 된다.

지역민 힐링프로그램 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
지역민 힐링프로그램 마을에서 놀자 프로그램

‘라이스맨·우먼’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자신감 함양이다. 주된 활동은 밑반찬 등 배달봉사로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내용에는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결식우려 어르신 배식과 지역 내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등이 있다.
마지막 ‘노(老)-노(Know) 스마트교육’은 생활 속 보편화된 스마트폰을 다루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중요한 통신수단이면서 코로나19로 복지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계룡복지관은 많은 노인들이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어르신들에게 기기작동법 등을 알려주는 1대1 맞춤지도를 갖고 있다.

집에서 배우는 ‘온라인 강좌’
코로나19로 일상과 사회활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복지시설 또한 대면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룡복지관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르신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강좌’를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카리나 온라인 강좌
오카리나 온라인 강좌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회원들이 온라인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기기구입과 통신비 지원 등 이색사업을 펼쳤다. 수혜대상은 저소득층 노인들로 사업비는 계룡시에서 전액을 지원했다.
계룡복지관은 ‘함께 누리는 스마트 계룡’이란 주제로 사업을 추진했고, 총 30명을 수혜자로 선정했다. 또 대학생 등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 자원봉사자를 활용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사용능력도 높였다.
계룡복지관은 복지관 소식과 일상정보, 비대면 수업 등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고 있고,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일 년여 동안 온라인 영상지원 사업에는 요가, 건강스트레칭, 웃음교실, 스마트폰 활용법 등 강좌가 10회 이상 진행됐고, 복지서비스와 특강 등 일상생활 정보를 10회 이상 제공했다. 또한 복지관과 참여자들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온라인 통신체계 ‘카카오플러스’를 운영, 각종 사업 운영에 따른 의견과 개선방안을 찾는 통로가 됐다.
  
마을에서 놀자 토닥토닥 힐링로드
‘마을에서 놀자 토닥토닥 힐링로드’는 계룡복지관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이색프로그램이다.
행사목적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야외활동에 제약받는 노인들이 자연활동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즐거움을 심어주는 것.
지난해 10월에는 농소천 근린공원 일원에서 ‘2020년 제5회 계룡시 좋은 이웃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령에 상관 없이 지역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고, 참가자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산책과 야외 공연관람을 통해 달래는 자리가 됐다.

치매예방사업 ‘기억나무’
치매예방사업 ‘기억나무’

계룡복지관은 산책로 곳곳에 추억의 사진 찍기와 희망메시지 적기 등 프로그램을 마련, 어르신과 지역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한편 계룡복지관은 치매발병 고위험군(75세 이상 독거노인 또는 노인부부)을 대상으로 인지기능향상 프로그램 ‘기억나무’를 운영한다. ‘기억나무’는 정서기능과 신체기능 향상이 목적으로 미술작품 만들기를 통한 대소근육 움직임 등 신체감각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 참여자들은 그룹을 조직, 상호간의 대화시간을 통해 사회성 향상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령화시대 노인들이 겪는 불안과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치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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