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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서 3개월 생활, “귀농에 큰 도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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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서 3개월 생활, “귀농에 큰 도움 됐어요”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07.12 10:45
  • 호수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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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농촌에서살아보기, 백동현 씨 등 수료

군 농업기술센터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형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백동현 씨 등 3인이 청양에서의 농촌 생활을 마쳤다.
수료식은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으며 이들 수료자 중 백동현 씨를 만나 청양에서의 3개월 생활 이야기를 들었다. 

농촌에서살아보기에 참여한 백동현(사진 맨왼쪽) 씨가 사자산체험휴양마을 운영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농촌에서살아보기에 참여한 백동현(사진 맨왼쪽) 씨가 사자산체험휴양마을 운영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백동현 씨(47·서울 거주, 연구원 근무 중)는 4월부터 지난 8일까지 약 3개월 동안 농촌에서살아보기 귀농형 체험프로그램에 신청, 선정됨에 따라 귀농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자산 체험휴양마을에서 생활했다.
“귀농해 살고 싶다는 말을 아내와 했다. 50대 초반으로 그 시기를 잡고 5년 안에 실천에 옮기고자는 계획이 있었다. 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는데 마침 농촌에서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청양으로 오게됐다.”

백동현 씨는 영농 체험, 주민들과 교류 등 알차게 생활했고, 만족스러운 생활이었다는 말로 3개월의 시간을 대신했다. 농사 일을 하면서 농사 기술도 익혔다. 특히 이번 농촌에서살아보기 참여로 얻은 것은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경험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사자산마을 대표님이나 강의를 나와 영농 기술을 전했던 분들이 모두 귀농 선배들이다. 귀농 선배들이 먼저 경험으로 얻은 이야기를 공유해준 점이 가장 좋았다. 경험자의 조언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줄 것이다.”

농업 기술 정보는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지만 귀농 선배들이 현장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공부였다고 여긴다. 
“귀농해서 살자는 이야기를 쉽게 하지만 농사 지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귀농 선배들이 많이 했다. 며칠 만에 밭에 갔는데 금세 풀이 무성한 밭을 보고 무슨 말인지 실감했다.”

그가 처음 농촌 생활을 시작하면서 심었던 작두콩 모종이 훌쩍 자란 것을 보면서 흐뭇했다. 그리고 풀매기를 하면서 작물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제초도 때에 맞춰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수확까지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백동현 씨는 농촌에서살아보기로 앞으로 귀농 계획 실행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귀농형 농촌에서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사자산체험휴양마을(대표 이남훈)에서 진행되며 약 3개월 동안 별도 참가비 없이 농촌 이해 체험(영농·실습, 교육), 일자리 체험, 지역민 교류(간담회·마을행사), 재능 나눔 등 농촌 생활을 하게 된다. 2차 살아보기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희망자는 8월부터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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