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 미풍양속 계승…벼농사 전 과정 재현
청양두레농악보존회(회장 최창만. 이하 두레농악보존회)가 지난 5일 화성면 장계리 일원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손 모내기 재현행사를 갖고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전통 의상을 입은 두레농악보존회 회원들은 2시간 동안 1000여㎡ 논에 못줄을 띠고 모를 심었다.
특히 두레농악과 모심는 소리(농요)도 들려줘 농부들에게 흥을 돋워줬다. 회원들은 한승우 국악인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어럴러 상사디여, 소삭소삭 잘 심어 놔주소~’ 가락의 농요를 부르며 조상들의 지혜를 되살렸다.
두레농악보존회는 매년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수확까지 벼농사 전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물을 대주는 용두레질, 논매기(아시·두벌·만물), 벼 바심(추수), 줄가리 작업, 타작소리, 나비질 소리, 말질 소리 등이다.
최창만 회장은 “옛 방식의 벼농사에서 모내기와 김매기가 제일 힘들다. 집에서 한 사람씩 나와 어려운 농사일을 함께 했다”며 “두레농악보존회는 풍물을 통해 벼농사의 힘겨움을 흥으로 이겨온 조상들의 슬기를 되살리고,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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