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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노승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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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노승복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06.01 10:34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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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복 센터장
노승복 센터장

청양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행정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간지원 조직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농산어촌개발사업 추진 지원,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를 위해 주민 역량강화 지원업무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승복 센터장에게 마을만들기 사업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청양형 마을만들기 사업 방향은?
청양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칠갑산으로 지역이 나뉘어 경제의 원심력이 낮다. 이런 점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까지는 행정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민관협치와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행정 중심의 일방통행에서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만들기를 실천하는 자발적인 농촌 마을마들기를 펼쳐야 한다.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또 행정과 주민 간의 간격을 줄이는 민관협치를 통해 만들어 가고 있다. 

△중간 지원조직의 역할은?
마을만들기에 관심을 보이고 사업을 시작하는 마을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는 주민들의 역량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주민들의 자치 역량강화가 우선시되어야 하고 주민 역량을 심어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마을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 활동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고, 자긍심을 향상시켜 주민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사하고, 상담하고, 정보를 나누고, 참여시키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서의 중재자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마을만들기의 현재와 미래
새로운 마을활동가들이 발굴됐다. 마을의 자치 역량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소통하는 공론의 장이 늘어났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이 싹트고, 일자리도 늘었다. 대외적으로는 관련 사업 부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 농촌마을의 민관협치 자치분권 모델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마을만들기의 시작은 마을공동체 복원이다. 마을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이다. 겉으로 보이는 마을의 변화가 아닌 주민들의 행복과 안위가 충만한 삶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 완성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주민들이 공존해 나아가는 그 자체로 마을만들기는 존재한다. 주민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고 동시에 따뜻한 마을공동체가 복원돼 지속가능한 청양을 만드는 것이 마을 만들기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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