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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 실습부지 도로변 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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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 실습부지 도로변 쓰레기로 몸살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5.03 14:11
  • 호수 1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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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카메라 무용지물…성숙된 시민의식 절실

주민 누군가가 올해 초부터 청양고등학교 정문 앞 실습부지 도로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 주변 환경을 더럽히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 버려지는 쓰레기 종류는 음식물, 생필품, 페트병, 부탄가스 등 다양한데다 분리되지도 않은 상태다. 또 쓰레기양도 많아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투기 인근을 지날 때마다 “하루살이와 파리들이 덤비며 코를 찌르는 듯, 한 악취가 난다. 이 많은 쓰레기를 누가 왜 버렸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며 양심을 저버린 행위를 질책했다.
특히 이곳에는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사람이 지나갈 때 마다 센서가 감지돼 경고음을 내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경고음성은 “쓰레기 무단투기 촬영 중입니다. 적발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오니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맙시다”라고 안내하지만, 경고음에 그치고 과연 촬영은 제대로 되는지 의문이다.

그 이유는 CCTV 촬영현장이라고 하지만 현장음만 나올 뿐, CCTV 작동 여부는 일반인들이 알 수 없기 때문.
만약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면 쓰레기 투기범을 잡고 이와 같은 무단투기를 막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에는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대량으로 투기한다면 명백한 불법이다. 주민들은 그것을 인지하고 깨달아 쓰레기를 지정장소에 분리수거해 청정 청양을 스스로가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 환경 담당 부서는 쓰레기 배출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 비양심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행동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 시행했으면 한다. 주민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더욱더 깨끗한 지역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여기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투철한 신고의식도 가졌으면 한다.     

<김채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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