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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3.1운동유족회, 순국선열 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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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3.1운동유족회, 순국선열 제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4.12 13:19
  • 호수 13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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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침략 맞선 순국선열 애국정신 기려

운곡3.1만세운동유족회(회장 윤주섭)는 지난 6일 운곡면사무소 기념탑과 신대1리 기적비 앞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을 기리는 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참여인원을 제한했고, 의식도 간소화 했다. 제향은 초헌관 김시진 운곡면장, 아헌관 이한영 이장협의회장, 종헌관 윤주섭 유족회장, 집례 이재두 유족회총무, 축관을 윤우희 유족회원이 맡아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3.1운동 기적비에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를 올리는 모습.

운곡 3.1만세운동은 청양군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최초의 항일운동이다. 1919년 기미년 서울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운곡 면민들이 4월 3일 운곡면 미량리에서 만세운동을 준비했으나 왜경에 발각됐고, 4월 6일 주민 600여 명이 신대리 독서봉 등 각 마을 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때 일제에 체포돼 구십대 태형 18명, 칠십대 태형 77명, 오십대 태형 1명 등 총 96명이 모진 고초를 겪었다.
유족회는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자랑스러운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고, 운곡면민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아가기 위해 매년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윤주섭 유족회장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자랑스러운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애국심을 높이고 운곡면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시진 면장은 “우리는 일제의 압박에 항거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계층과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로 결집하면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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