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2 (수)
수소전지 생산업체 일반산단 입주 희망
상태바
수소전지 생산업체 일반산단 입주 희망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4.12 10:46
  • 호수 13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에이치앤파워, 친환경 산단조성 양해각서 체결

비봉면 신원2리 일원에 조성되는 신규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전문 생산업체가 입주의사를 내비쳐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전시 소재의 에이치앤파워(대표 강인용)다. 

이 업체는 2009년 카이스트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쌓아왔다. 주력제품은 디젤, 가솔린, 도시가스 등의 다양한 연료를 수소로 개질하는 소형 연료개질기이다. 또 연료 개질에 필요한 촉매부터 반응기, 탈황기, 평가장치까지 다수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을 통한 고온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HT-PEMFC)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업체는 차량용 보조전원 및 비상발전기 시장진입을 목표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에이치앤파워의 일반산업단지 입주 희망은 지난 6일 청양군과 맺은 양해각서를 통해 확고해 졌다.

군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도내 각 시·군이 산업단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애로를 겪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이는 산업단지 지정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실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과의 약속으로 일반적 관행을 깨는 파격적 성과이기 때문이다.

군은 에이치앤파워 업체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봉면 신규 일반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체 또한 신규 일반산단의 매력적인 투자환경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소특화단지 조성 외에 유관기업 집적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업체는 수소기반사업 추진을 위해 권한과 책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에이치앤파워는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환경오염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체의 주력 제품인 수소연료전지가 공해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유사한 첨단기술 중심의 기업 또한 집적할 수 있다.
대내외 에너지정책 변화와 국내 기업의 수소산업 경쟁력도 청양군에 긍정적인 요소다. 수소는 미래 에너지 자원의 핵심이며 정부 또한 강력한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군은 비봉면 신규 일반산업단지를 국내외 산업 트렌드 변화를 수용하는 전초기지로 육성, 환경오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첨단기술 중심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앞으로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고 실제 착공까지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군은 그 사이에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같이 사전 입주수요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4월말까지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민간사업자 유치를 비롯해 투자유치, 투자심사, 각종 인허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