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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황선만 /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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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황선만 /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3.29 16:47
  • 호수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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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시간은 일시적,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황선만 /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황선만 /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

엊그제 소규모로 식당업을 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식당을 닫게 되었다면서 “죽고 싶다” 라고 말했다. 요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삶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모두 들어 본다면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점도 있다. 
지난 삶을 가만히 뒤돌아보면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 절망의 순간에 역전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래서 위기상황에 처한 사람들 입장을 더욱 이해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역경을 오히려 기회로 만든 경우가 많다. 삶이 폭풍 앞에 등불처럼 보이는 순간 상황이 극적으로 역전된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책을 읽거나 주변에서 보면 사업가들 가운데 큰돈을 벌기 직전에 거의 단념하려던 참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마법이 아니라 한곳에 충분히 매달려 있었기에 보상받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굴복해야할 바로 그 순간을 넘기면 새로운 길이 펼쳐지며 멀게만 보였던 영광이 손에 잡히게 되는 것이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마지막인 것만 같은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움트기 때문이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추운법이다. 태양이 어김없이 솟듯, 참고 견디면 보상은 반드시 있다. 

위기 끝에 상황이 반전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삶의 상처는 한결 줄어든다.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가 얼마나 단단하고 절박한지 보기 위해 시험의 과정을 거치게 하는지도 모른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된다.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5일마다 열리는 청양읍내 시장 까지 산길로 걸어갔다. 그런데 다리 힘이 풀리면서 가장 힘든 상황이 닥치면 장터가 보였다. 

그리고 시장에 도착하여 어머니가 사주시는 십리사탕 하나를 입에 넣으면 온 천하를 얻은 것만큼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 있다. 눈앞이 깜깜하고 다리 힘이 풀리거든 축하 할 때가 왔다고 기뻐하라.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으니까.
모든 것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자. 아무리 큰 기쁨도 슬픔도 위기의 상황도 끝이 있으며, 그 상황은 변한다.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변하지 않는다는 말 이외는 모두 변한다’는 말이 있다. 모든 상황은 변한다. 특히 힘든 상황은 계속되지 않는다. 어둠이 계속되는 날은 없다. 동지 날 겨울밤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새벽은 반드시 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힘든 상황에만 몰입하지 말고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 볼 필요가 있다. 앞도 막히고 뒤도 옆도 막혔을 때에는 위를 쳐다보자. 파란 하늘이 반겨줄지도 모른다. 어렵고 힘든 상황은 지나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모든 것은 끝이 있다. 코로나19위기도 일시적인 것이다. 실패나 고민은 웃어넘기고 용기를 재충전하여 다시 일어서자.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일어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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