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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노는 방법 : 청양의 연극동아리 -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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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노는 방법 : 청양의 연극동아리 - 청연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3.29 16:44
  • 호수 13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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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은 2019년 12월 5일생으로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하여 늘상회원 17명과 휴식회원 4명이 있다. 늘상회원은 늘 모이는 회원이며 휴식회원은 개인적 사유로 인한 이유이나 언제든 모일 수 있는 회원이다. 청연은 한번 가입하면 휴식회원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청연은 충남 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한 생애 전환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연극모임으로 생애 전환을 한 문화예술모임이다.

청연은 ‘2019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 이짝워뗘’에서 낭독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젊은 시절 연극을 했었고 연극에 대한 향수와 소질을 갖고 있거나 그때는 그냥 그렇게 하루를 살았으나 한편, 삶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연극으로 다시 모였다.
청연은 2020년 20대에서 60대까지 나이 계단의 사람들로 저녁 7시 매주 수요일 정기모임을 했다. 

5월부터 충남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한 연극선생님과 연극에 관한 이론과 실기와 연습을 하였다. 10월부터는 청양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으면서 공연 관람과 회원 간의 친목으로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청연의 일상도 불안해 보였지만 젊은 20대와 30대 회원들의 열정이 큰 힘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재단에서 나와 함께해준 것도 돌아보면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사랑의 다섯 가지 소묘를 각색 ‘사랑 그 별난 이야기’로 첫 정기 공연을 준비했다. 연습하는 기간도 길고 시나리오 선택을 하는데도 몇 주 걸렸던 것 같다. 시작하려니 여러 사람이 역할을 맡아 관객 앞에서 무대에 올리기까지 필요한 것들이 많았고, 마음 한편에 걱정과 우려로 매주 모여 연습했다.
연습을 통해 여럿이 모여 한 방향으로 간다는 건 열정과 약간의 개인적 희생 혹은 배려가 있으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과 시간은 허투루 흐르지 않고 서로 간을 이해하게 하며 마음을 알아차리고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인생의 무대를 함께 가는데 어깨동무가 되었다.

완성된 연극, 무대 섭외, 관객 모으기, 소품, 조명 등 코로나19로 모임도 가다 서다를 했고, 공연 일주일을 남겨두고 모든 시설물에 대한 거리두기 발표로 고대하던 청양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계속 남아 있다. 

연극은 배우가 각본에 따라 사건이나 인물을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무대 예술이다. 일정한 공간에서 표현되는 종합예술이다. 청연의 회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양한 예술적 소양을 가지고 있다. 가끔 잠재된 끼를 볼 때면 늘 대하는 이웃의 모습에서 ‘짜잔’하고 나타나는 재주꾼처럼 보인다. 어쩌면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을 것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흥미로운 능력을 혼자만의 것으로 남겨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을 하든 작은 선택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정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청연에서 자기 안에 자연적인 감각을 두드려 문화 예술적으로 표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청연의 회원은 내 인생의 첫 번째 관객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적잖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청연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연극 문화공간을 활성화하여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놀이문화로 만들고 싶다. 연극 놀이를 통하여 청양사람들이 예술적 심미적 감성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고 삶이 여유롭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청연의 회원들이 서로 친하며 연극을 통하여 행복하고 흥미로운 삶이 되어 갔으면 좋겠다.

2021년 청연은 청양의 이야기(지명 유래, 전설, 삶의 이야기)들을 찾아서 연극의 소재로 엮어 공연하려고 한다. 청소년들의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살아온 이야기, 청양의 이야기는 어떤 것도 청연의 연극이 될 수 있다. 청연은 청양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풀어내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이 글을 보고 다양한 청양이야기들을 후원해주었으면 좋겠다. 

연극은 새로운 경험이며 청연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줄 것이고 생의 활력을 주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시킬 거라 말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연극동아리 청연과 함께 할 수 있고 다양한 후원, 지원이 있으면 좋겠고 매일매일 연극연습만 하냐고? 노노노 사는 이야기도 있음! 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고 말하겠다.     

<글-용천 청연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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