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나라와 지역발전의 주역인 청소년을 육성하는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로 청양군청소년재단(이사장 김윤호 부군수)을 통해서다.
청소년재단은 농촌의 열악한 교육·문화 환경개선과 미래 인재들의 꿈 실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청양은 도시에 비해 청소년들이 유익하게 즐길 공간이 부족하고, 지원사업 또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군은 청소년 관련 종합정책을 마련하고, 기존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 및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거점으로 올해 1월 1일 재단을 출범시켰다.
또 청소년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청소년의 날’ 조례를 충청남도 시·군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과 맞춤 서비스제공에 힘을 쏟고 있는 김윤호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청양군 청소년재단 설립 목적은?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청소년 인구도 매년 줄고 있고, 농촌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미래 인재육성 차원에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지원을 위해 청소년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군내 청소년은 3649명(2021년 2월 기준)으로 청양군 전체 인구 3만1369명(2021년 2월 기준)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8% 정도가 줄었고, 매년 청소년의 수는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우리 사회는 저출산·저성장·4차 산업혁명 등 인구, 사회, 경제, 기술 측면의 변화가 청소년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양군은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기존 청소년시설과 재단의 차이점은?
청소년재단은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문화의 집 등 두 개의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하던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다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목적을 뒀고, 종합적인 청소년 정책을 개발·추진함으로써 청소년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재단 법인사무국은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지원과 지역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 청소년을 위한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각종 체험활동·학습지원·급식·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소외 지역인 면 단위 청소년들에게도 문화 활동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에 맞춰 코로나블루를 건강하게 극복하고 안전한 청소년 활동을 지향하는 온택트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양질의 상담복지서비스와 더불어 청소년 심리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행복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특성에 따른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특성별 상담 예방프로그램 등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은 5월 마지막 토요일을 충남 시·군 최초로 ‘청양군 청소년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 제정을 통해 다양한 혜택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 청소년재단이 지역사회에 갖는 의의는?
현대사회 청소년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핵심역량 중 하나는 자기주도성이다.
청소년들이 소질 및 역량을 기르는 다양한 주도 활동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청소년재단은 청소년 단체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청소년 사업 관련 지역자원 발굴 및 연계 등을 통해 교육과 문화적으로 소외 받는 청소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청소년들의 소통 공간 확보를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청소년 중심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