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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자궁·질출혈’ 가볍게 넘기면 큰일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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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자궁·질출혈’ 가볍게 넘기면 큰일 난다고?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3.02 14:32
  • 호수 1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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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청양군보건의료원장
김상경 의료원장
김상경 의료원장

정상적인 생리는 21~35일 주기로 평균 50㎖ 정도의 출혈이 지속되며 보통 7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부정출혈은 정상적인 월경 이외의 주기적이지 않은 출혈을 의미합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부정출혈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임신입니다. 임신이 아니라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은 부정출혈로 부인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원인과 치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생리 시작 후 일주일 이후부터 출혈과 함께 허리 통증도 함께 있을 때
우선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난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폴립, 자궁내막증 등 자궁 및 난소이상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 통증 없이 소량의 갈색혈이 보이고 그달 생리를 거른 뒤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지 않은 경우로 당연히 생리는 건너뛰게 됩니다. 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중 변화 등에 의해 나타납니다. 드물게 초기 임신이나, 자연유산의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임신테스트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생리대를 해야 할 정도의 출혈이 2주 가까이 지속될 때
부정출혈이 2주 정도 지속된다면 먼저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자궁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증상의 정도,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성관계 후 일주일 정도 출혈이 계속되고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때
의외로 성관계 후 부정출혈로 내원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때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 입구 쪽, 즉 자궁경부 염증, 질내상처, 자궁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질 염증으로 인해 경부가 헐어있는 경우, 관계도중에 질내 상처가 생긴 경우입니다. 하지만 40~50대의 경우라면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도 의심되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받아 봐야 합니다.

5. 피임약을 먹었는데 갑자기 출혈이 있을 때
피임약에 포함된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처음 1-3개월간 생길 수 있으며 출혈의 정도는 첫 달이 가장 많고 이후 점차 감소하며 증상이 사라집니다.

- 아무 증세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출혈이 있을 때
사춘기나 폐경기, 폐경기에 가까운 연령층에서 난소기능에 변화가 생겨서 올 수 있으며, 비만과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약물복용 등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켜 갑작스러운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 자궁출혈이 있을 때 보통 사람들은 임신을 생각하지 않는데 자궁외임신이나, 유산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은 먼저 반드시 임신테스트를 해보고 그 밖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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