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대전 서구 관저동
눈가에서 입술로 번지는 미소가
언제나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
나에겐 숱한 인고(忍苦)의 세월
한 발 한 발 걸을 수 있게 사랑으로
눈물을 닦아 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
여덟 손가락 성한 날 없이 짓물러도
한 평생을 깊은 사랑과 끝없는 자비로
푸른 들판으로 이끌어 준 울 엄마 최수예 모니카
난 이순(耳順)을 넘은 어린 아이인데
등 굽고 지팡이 짚은 백수(白壽)가 된 엄마
내일도 오늘처럼 엄마손 꼭 잡고 어딘 들 가지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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