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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방법(우리 이렇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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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방법(우리 이렇게 놀아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01.25 14:40
  • 호수 13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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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임 - 많이, 다양하게 읽는다

오늘은 나비님이 본인이 추천한 책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 대해 진행한다. 하와이의 오래된 명상요법으로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용서해라’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불편함을 말한다. 말하기와 듣기를 통해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다시 읽는 듯하다. 

‘다독임’은 미술사에 관심이 많은 나비,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과, 명상에 빠져들고 있는 똥꿀꿀이, 상상력을 뛰어넘는 소설을 좋아하는 바다나무의 책 읽는 모임이다. 2년 전 셋이 모여 꾸준히 책을 읽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기도 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극적으로 만났다. 지난여름 바다나무가 동참하여 4인방이 되었으며, 당연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길어졌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혼자 읽을 때면 각자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지만, 함께 읽으면 전혀 생소한 분야의 책도 읽을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함께 읽는다는 것은 어려운 책도 두꺼운 책도 읽게 해주며, 도랑물이 바다를 만나는 것과 같이 편협함에서 벗어나게 한다.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내 생각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복도 많게,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삼삼오오 사업에 선정되어 폼 나는 활동을 하였다. 페미니즘에 대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강의를 듣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금방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니지만 ‘명훈가피’처럼 눈곱만큼씩이라도 서서히 페미니즘과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

함께 책도 읽고 영화도 보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읽는 것을 배우고자 한다. 책이라는 매개체, 책을 좋아하는 공감대 하나로 만난 모임이다 보니 책을 같이 읽을 책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책은 더불어 사람까지 좋아하게 만든다.    

책으로 맺는 인연을 중시하고, 여성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재밌어하는 대표 사과, 페미니즘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행하려는 성실한 나비, 호수 같은 큰 눈이 늘 피곤한 직장맘 똥꿀꿀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날건달 바다나무의 여성공동체 ‘다독임’은 우정을 나누고 서로서로 다독이며 환대한다. 바람이라면 사과님의 향후 계획처럼 이곳 청양에서 여성영화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글-안선영. 왼쪽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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