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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뒤 찾아온 한파 주민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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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뒤 찾아온 한파 주민피해 속출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1.11 10:51
  • 호수 13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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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빙판길…주택 상수도관 꽁꽁 얼어

폭설에 이어 영하권의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지난 6일 밤으로, 이날 청양은 폭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음날 새벽까지 내린 적설량은 충남에서 가장 많은 14.9cm을 기록했고,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적설 수치다. 이 때문에 7일 아침은 서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의 이동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군도 폭설주의보가 내려지자 안전재난과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군의 지원손길이 제때 닿지 않는 마을은 이장과 주민들이 트랙터 등에 제설장치를 부착하고 마을안길에 쌓인 눈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폭설에 이은 한파는 도로를 빙판길로 만들고 주택과 시설의 상수도관을 동파시키는 피해를 일으켰다. 이번 한파는 북극발 혹한 추위가 한반도에 몰아치면서 생긴 것으로 8일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로 내려갈 정도로 매서웠다.

주민 A씨는 “지난해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포근한 겨울을 보냈는데, 올해는 새해부터 눈이 쌓였다. 눈이 내린 후에는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었고, 차량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겨울은 추운 계절이지만, 영하 20도로 내려간 날씨는 수년간 없었던 것 같다”며 “강추위로 수도관이 얼어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숨을 토해냈다.

군도 폭설과 강추위로 주민피해가 발생하자 전담반(T/F)을 구성, 기상청 일기예보에 예의주시하며 예방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안부를 확인하고, 농작물과 축사 및 가축 등은 관리요령을 마을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상수도관 동결과 계량기 동파는 현장에 직원을 보내 해결을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설 시에는 차량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제설차량을 신속하게 투입했고, 영하 20도를 넘나들었던 8일(15시 현재)에는 수도관 동결·동파사고가 15건이나 접수됐다”며 “주택 외부 수도관이 얼게 되면 군 대책반이 해동 등 문제를 해결하지만, 내부 수도관에 문제가 생기면 전문 업체에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거나 기온이 급강하는 추운 날에는 수도관 동파방지 차원에서 수도꼭지 밸브를 열어 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 좋고, 동파된 수도계량기는 군청 환경보호과(940-2261~6)로 연락해 전문가로부터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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