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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탐방-청양블루베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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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탐방-청양블루베리연구회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01.06 16:34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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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원 무농약 인증…상품성 높은 열매 생산 주력

2009년 설립, 26개 농가 활동
청양블루베리연구회(회장 국종안, 이하 청블연)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의 정보 교류와 교육 등을 통해 재배 기술을 향상시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선별과 공동출하 등을 통해 판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26개 농가가 함께해 5만4000여 제곱미터에서 연간 약 33톤을 생산 6억 6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회원 농가에서 눈솎기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회원 농가에서 눈솎기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블연은 회원 농가 중 3년차 이상 전 농가가 무농약 인증을 적극 추진해 청양품목농업인연구회 중 최초로 모든 회원이 무농약 인증을 달성했다. 
전체 연구회원들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정보 교류 등 회원 역량 강화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결과다. 

매년 회원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등 전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계 전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 외부 강사 초청 강연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하계 전정의 틀을 정립했다. 이로써 가을철 꽃눈 형성을 촉진하고, 열매가지의 분화를 통해 수세를 튼실하게 하였으며 우량한 꽃눈을 다량으로 맺게 해 이듬해 수확량이 증대됨은 물론 1.5배 이상 큰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농사 경험이 풍부한 회원 농가에서 블루베리 전정의 이론과 눈솎기, 품종별 연차별 전정 기술 습득의 시간을 갖고 재배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시기별·나무 년차별 관리로 최우량 상품 만들기에 매진, 고품질 열매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재배 관련 기술 교육은 물론 판매 동향과 고소득 품종의 조건 등 마케팅 관련 교육도 실시하며 공동 판매에 대응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종 개량 사업
청블연은 열매가 크고 맛도 좋으며 수확량이 높은 품종 개량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블루베리는 품종 선택이 성패의 절반을 좌우, 최신 품종 정보를 즉시 교육, 공유하고 있는 것. 최근 블루베리의 출하시기가 앞으로 당겨지고, 출하가 빠를수록 시장에서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로 청블연은 시설 재배와 더불어 극조생 다수확 품종으로의 개량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남부조생종, 북부조생종 중 우량한 최신 품종 도입으로 수확 시기와 경매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식재 방법 개선과 토양 개량을 통해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설 내 분 재배 방식은 물 관리나 수세 확보에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청블연은 폭 1미터, 높이 50센티미터 내외로 하우스 파이프, 부직포 등을 이용해 길게 가두리를 만들어 피트모스 혼합물을 채워 그 안에 묘목을 식재하는 소위 베드식 재배법을 도입했다. 이로써 물 관리를 수월하게 하고, 우량한 수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해 성과를 이뤄냈다.

청블연만의 활동으로 블루베리 품평회를 들 수 있다. 품평회는 회원들의 여러 품종을 비교 시식·평가하고 우수한 품종을 가리며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는 비봉 석두환 농가에서 블루베리연구회원 전원이 참석, 30품종을 출품 시식과 평가를 가졌다. 기술센터 등 관계자들도 참석, 회원 평가와 일반인 평가를 구분해 블루베리의 크기, 맛, 향, 당도, 저장성, 과분 등의 항목을 평가,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장려함으로써 고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할 수 있는 정보 공유의 장으로 호응을 얻었다.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2018년부터 경매용 상자와 용기를 공동 제작 배포해 개별적으로 제작이 쉽지 않은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쉽고 빠르게 선별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직거래 가격보다 경매 가격을 높게 받는 경우도 있어 상품만 좋으면 경매가 직거래보다도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블루베리의 예냉기를 공동 제작해 활용함으로써 수확할 때 닦였던 과분을 되살리고 저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수확한 블루베리를 예냉기에 넣어 온도를 10도 이상 빠르게 낮춤으로써 신선한 열매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경매시장에서 높을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좋은 경매가격을 받기 위한 방안으로 저온저장고에서 1개월 이상 블루베리를 저장한 후 원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도입, 보급함으로써 농가는 블루베리 최다 수확기간인 홍수 출하기를 피해 출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됐으며 많은 농가들이 대량 재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블루베리 재배에 필요한 피트머스, 유박, 친환경살충·살균제, 유황 등을 공동구매하여 구매 단가를 낮춤으로써 회원 농가의 부담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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