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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마루’ 농특산물 전용 상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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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마루’ 농특산물 전용 상표로 만들겠다
  • 이순금 기자
  • 승인 2020.12.29 11:37
  • 호수 1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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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상표 등록 조례 개정 등 추진…전국 5대 브랜드 도약도

청양군은 그동안 군의 공동브랜드(상표)인 ‘칠갑마루’를 전국 명품 농·특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1년에는 완벽한 운영관리체계 구축, 새로운 칠갑마루 상표 홍보, 대농 및 중소농 등 대상에 따른 맞춤형 두 가지 전략 등을 통해 ‘칠갑마루’ 브랜드가 전국 5대 농특산물 상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청양군 공동상표인 ‘칠갑마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 본다.   

체계적 관리 부족 명목만 유지 
청양군의 공동브랜드인 ‘칠갑마루’는 2008년 ‘청양군 공동브랜드 사용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상표등록을 거쳐 탄생했다. 
칠갑마루는 두 가지 상징을 담고 있다. 하나는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칠갑산이고, 다른 하나는 청양지역에서 생산되는 7가지 대표적인 농·특산물이다. 7가지 특산물은 고추, 구기자, 밤, 표고버섯, 멜론, 토마토, 맥문동이다.

칠갑마루
칠갑마루

칠갑마루 브랜드의 사용범위 또한 넓다. 농특산물을 비롯해 일반 공산품류, 서비스업 등 약 800여 품목이 명칭과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칠갑마루는 청양군 최초의 공동브랜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특산물 외에는 사용실적이 저조했다. 농·특산물의 경우도 농가의 무분별한 사용, 허가 및 사후관리, 품질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 부족으로 겨우 명목만 이어왔을 뿐 브랜드 인지도는 강하지 못했다.   

2018년 7월 민선 7기가 되면서 공동브랜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칠갑마루를 전국 5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김돈곤 군수는 취임 이후 다각적인 활성화방안을 모색했다. 그해 11월 청양군민 100인 토론회, 이듬해 2월 청양군 정책자문위원회 기획관리분과 회의 등 수많은 회의와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명칭 존속과 디자인 변경’을 결정했다. 2019년 11월부터 디자인 변경 용역을 착수, 올 10월 새로운 ‘칠갑마루’ 디자인을 확정했다. 

새로운 디자인 확정 정체성 확립  
공동브랜드 ‘칠갑마루’를 전국 5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시대변화에 따른 우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올해 들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급격한 변화다.  특히 농특산물 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180도 급선회했다.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사회, 1인 가구 증가 등이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농특산물 유통환경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내부적인 과제도 쌓여있다. 우선 생산·유통 과정의 문제점 파악과 관리체계 혁신이 시급하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일 ‘칠갑마루 활성화 및 운영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의 주요목표는 △공동브랜드 운영 및 관리 점검 △브랜드 적용범위 명확화 △브랜드 품질, 사용허가 등 관리기준 정립 △칠갑마루 경영 비전과 활성화 전략 방향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 △명품 브랜드 육성 방안 등이다. 

지난 10월 진행된 칠갑마루 상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상품은 농특산물에서 문방구류까지 약 96가지(개인 48, 법인 48)다. 하지만 상표와 디자인 사용에 일관성이 없고 체계적 관리 또한 미흡해 공동브랜드 취지와 지향점이 모호하다. 

이에 군은 △주요 농특산물의 명품화 △원예산업 브랜드화 △시장 지향적 품질기준 마련을 명품브랜드 육성과제로 정하고 관련 조례 개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칠갑마루’와 ‘군수품질인증제’를 연계하면서 품질기준을 통과한 품목에만 상표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강화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2021년 ‘칠갑마루’를 농특산물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전용브랜드에 걸맞은 상표를 새로 등록하고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 전담인력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 내수·수출, 대동·중소농 등 대상에 따른 맞춤형 두가지 전략을 통한 원활한 홍보로 전국 5대 농특산물 브랜드 도약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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