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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탐방-국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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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탐방-국화연구회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0.12.14 18:19
  • 호수 13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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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국화 전시…청양 대표 축제로 키우자

정성껏 가꿔 매년 전시회 개최
지난 11월 초, 군 농업기술센터 국화 재배 온실에 분재 국화, 목부작, 석부작 등 160여 점과 관상국화 300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강소농 자율모임인 국화연구회(회장 한양수)가 일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온 국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16년 국화연구회가 설립된 배경에는 청양에서도 ‘국화 축제를 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익산·함평의 국화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해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관광 상품이 됨으로써 청양에서도 국화를 매개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자는데 뜻을 모은 것. 군 농업기술센터가 회원을 모집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고 35명으로 국화연구회가 출발했다. 

지난해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시회 모습.
지난해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시회 모습.

국화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국화 분재 등 관상 국화로 재배 기술을 요한다. 이에 국화에 대한 연구 활동과 신기술 습득으로 전문 능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연구회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시회가 기술센터 실습포에서 개최됐지만 연구회원들이 선보인 작품은 전문성과 다양성이 돋보여 출범 5년 만에 명실상부한 연구회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해와 두 번째 해 전시는 대치면 장곡리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서 열렸다. 이후 농업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청양문화원으로 전시 장소를 옮기는 등 청양의 국화를 더 많은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는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전시, 햇수가 더해질수록 작품성이 뛰어나고 열정이 가득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청양군품목별경진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문 기술 습득 교육 꾸준히 
국화축제 개최를 위해 결성된 국화연구회는 보통의 품목별연구회와 다른 점이 있다. 작물 생육 연구·교육을 통해 기술력 향상과 소득증대를 추구한다면 국화연구회는 회원들의 작품 활동과 이를 위한 교육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연구회에서는 10월 말~11월 초에 열리는 국화축제를 목표로 연간 정기교육을 약 20회 정도 실시한다. 먼저 회원들은 예산화훼연구소에서 육묘한 국화묘 삽목 작업을 1월에 실시하고, 2월에는 국화 정식 작업을 하며 한해 활동을 준비한다. 삽목한 국화를 군 농업기술센터 실습포로 옮겨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들어간다.

농업기술센터 실습포에서 국화 분재 교육을 받고 실습하는 모습.
농업기술센터 실습포에서 국화 분재 교육을 받고 실습하는 모습.

국화축제 때 선보이는 국화작품을 키워내기 위해 국화 분재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회원들은 전문가의 지도로 국화 가지를 내거나 모양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며 전문성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분재국 수형잡기, 유인 관리 실습 등과 국화 방제작업, 뿌리 올림 작업, 분재국 분갈이 등 재배 기술 등이다. 
교육 진행시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조로 나눠 선배 회원들이 신입회원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며 돕고 있다.  

회원 역량 강화와 정보 교류를 위해 전국의 유명한 국화 축제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함평국향대전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국화재배방법을 습득하고 전시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있기도 하다.

연구회는 2021년 국화 소득 사업에 참여하며 그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 충남에서 열리는 대외적인 행사에 화단 전시용으로 쓰이는 국화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것. 행사 개최 시기에 맞춰 연구회원들이 국화를 재배,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국화연구회는 한양수 회장, 박영옥 부회장, 박상헌 사무국장, 정범순 총무, 김만자 감사를 비롯해 직장인·자영업자·주부·농업인 등 국화를 좋아하는 회원 30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일 년 동안 배우고 정성껏 만들어 온 작품을 가을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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