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13개 읍면에 주민자치 행정매니저를 근무토록 했다. 2018년도 8곳에서 2019년에는 모든 읍면으로 확대했다. 청년 공공근로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이들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관리와 운영, 사업 추진 등 주민자치(위원)회 행정업무를 돕고 있다.
“충남형이면 사무국장을 둘 수 있고 인건비도 나오는데 행안부형은 지원이 없어요. 다행인 것은 행정매니저들이 있어서 자치회 일을 전담해 주고 있습니다.” 김 간사의 말이다.
서면자치회는 현재 12개의 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7년도 3기 발족 후 만반의 준비 끝에 2018년 1월부터는 모든 프로그램을 자부담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 유료화 초창기에는 7~8개였으며, 2019년부터는 12개로 늘어났다. 금액은 월 1만원으로, 분기별로 받고 있다. 이를 이용해 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택 운영하고 있다.
“자부담으로 변경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원성이 컸죠. 하지만 이젠 자리를 잡았어요. 주민들께서 낸 비용 모두 프로그램 다양화 및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죠. 주민들을 위한 사업개발에도 활용하고요. 무조건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한다는 것에 저는 반대입니다.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으로 서면도 유료화를 추진했고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시에서는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도 사용한다는 데 저희는 오직 프로그램 개발 및 주민들이 만족하도록 다양화에 사용하고 있어요.”
이처럼 유료화를 통한 프로그램 확대 및 개발은 김 간사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보니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현재 기타·서예·난타·노래교실 등 대부분의 자치회 프로그램에 더해 스포츠·파워·라인댄스·색소폰, 그리고 단기 프로그램으로 요가·고고장구(다듬이)·창의미술·꼬마요리 등도 운영해요. 여기에 가죽공예·합창·에어로빅·우쿨렐레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20여개가 운영됩니다. 평생학습은 군에서 강사를 지원해 주고 재료비는 자치회에서 부담하고 있고요. 정말 다양하죠. 현재는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곧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업무를 맡은 기간 동안은 열심히 봉사할 생각입니다.”
김진규 회장과 김은주 간사는 2017년 3기 자치회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 특히 김 간사는 도시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귀어 후 현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면에만도 초등학교가 2곳이 있고 서천화력 등 기업도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아요. 그러니 아이들도 많고요. 하지만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에는 젊은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아요. 물론 평생학습 쪽은 많지만요.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 힘 쓸려고 합니다.” 김은주 간사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