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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기능성 멜론 ‘가바론’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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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기능성 멜론 ‘가바론’ 탄생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0.10.19 11:26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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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리 일성농가, 생산 가능성 최초 입증

장평면 분향리 일성농가(대표 권일성‧김미희)가 건강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가바(GABA) 멜론 생산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 청양 멜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가바(GABA)’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각종 장기 등 기관에도 분포하고 있다. 이 물질은 뇌 혈류 및 산소공급량 촉진, 학습능력향상, 기억감퇴 예방 등 갱년기 장애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증시험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센터장 한종권)가 일성농가의 제안을 받아 청양멜론의 우수성 제고 및 정체된 품질 향상을 위한 기능성 물질 합성 연구 목적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시설하우스 12동(3000평)에 무처리, 100%, 150% 3가지 시험구를 설정해 지난 2월부터 토양관리부터 정식을 시작해 6월 1차 수확을 시작했다. 지난 6일 대구 계명대학교에 가바 성분함량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대조구(무처리) 대비 각 42.9%(100%), 118%(150%)로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가바’성분함량 증가를 위한 재배 처리효과와 기능성 멜론 생산 가능성을 인증 받은 셈이다.

기술센터는 이 기능성 멜론을 ‘청양 가바론(GABARON)’이라 명칭, 상표등록을 출원했으며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친환경 재배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 가바론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전 유성구 학하동 청양먹거리직매장에도 공급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일성농장에서 ‘가바론’ 실증시험 평가회를 열고 김돈곤 군수, 농업정책과 및 기술센터 공무원, 김봉락 정산농협조합장, 관련 농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식을 전했다.

권일성‧김미희 대표는 “가바 멜론을 재배해 본 결과 성분함량이 기대치 보다 높게 나와 기분이 좋다”며 “가바 물질을 멜론에 적용한 사례는 청양군이 최초이며 최초라는 타이틀이 시장 가격과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더욱 연구를 거듭해 당도, 맛, 식감 면에서 최고의 멜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농가에도 기술을 보급해 함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돈곤 군수는 “모든 농산물은 끝없이 연구하고 실증하는 노력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청양 멜론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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