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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정활동 편가르기로 난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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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정활동 편가르기로 난항 우려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10.19 10:49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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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의원정책간담회 국민의힘 의원만 참석
불참의원 주요의석 운영위원장 선출결과 항의

청양군의회(의장 최의환) 후반기 의정활동이 의원들 간 입장차이로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간 갈등은 제267회 회기 중 치뤄진 후반기 운영위원장 선거결과가 발단이 됐다. 문제는 운영위원장 당선자가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지난 8월부터 의석승계를 받아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 A의원이기 때문. A의원은 의정활동 한 달 만에 의회전반을 관장하는 자리에 올랐고, 이로 인해 의원간 대립이 발생했다.

전체의원 7명 중 국민의힘 의원 4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정책간담회. 

당시 운영위원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 등 7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결과 의정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이 다수표를 획득해 선출됐다.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은 “의정활동 경험과 역량보다는 정당이 선거를 좌우했고, 이는 의원이 속한 정당을 우선시하는 편가르기 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후반기 의회는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자리를 모두 독차지해 소통과 배려의 의정활동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정기 회기일정을 제외한 별도의 연수와 간담회 불참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반기 운영위원장 선거가 민주주의 투표원칙에 따라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것. 또 전반기 의회도 부의장(민주당), 운영위원장(국민의힘)을 초선 의원이 맡았는데 의회운영이 원활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후반기 주요의석 선거가 치러졌던 7월 1일에 다른 당에서 운영위원장 후보로 출마해 소신을 밝혔으면 당선됐을 것”이라며 “또 회기마다 선출하는 특별위원회위원장 자리도 전반기처럼 후반기도 초선을 구분하지 않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다면 이런 갈등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268회 임시회를 앞두고 군정현안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일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정책간담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은 운영위원장 선출결과에 대한 항의표시로 불참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열리며, 청양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 안건 13건과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사업 등 3건의 성립전 예산편성에 대한 집행부 제출안건이 다뤄진다.

최의환 의장은 인사말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군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청양군의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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