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이 저소득 어른들을 대상으로 직접 만든 따뜻한 국과 반찬을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저소득 어른 무료급식 대체식(국, 반찬)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복지관이 휴관함에 따라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른 4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됐다. 복지관 휴관 중에도 어른들이 끼니를 잘 챙길 수 있도록 결식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복지관에서 정성껏 준비한 국과 반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배달 전 미리 어른들과 연락한 후 방문해 문 앞에 놓아 어른들이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처럼 복지관은 대체식 지원사업을 통해 매주 어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으로부터 국과 반찬을 제공받은 한 어른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기도 신경이 쓰여 자주 나가지 못한다”며 “혼자 살다보니 반찬 만들기도 어렵고 밥도 제때 챙겨먹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복지관 선생님이 전화로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국과 반찬도 직접 집 앞까지 가져다 줘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강미희 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연장돼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휴관중이다. 그래도 어르신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겨 드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지관이 항상 가까이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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