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한국정책학회(회장 박정수)가 전국 지자체와 기관의 모범정책에 수여하는 ‘한국정책상’을 지난 11일 수상했다.
군이 ‘한국정책상’을 받게 된 것은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전국 최초)’가 농업생산기반 안정화에 기여했기 때문.
군은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로 지속가능한 농업, 건강한 군민, 지역순환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안전한 먹을 거리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였다. 이 정책은 또 학교급식, 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농가들의 적정소득 보장으로 이어지고, 시장가격이 연속 7일 이상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이 보전돼 농업인의 피해를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보장범위는 친환경농산물은 차액의 100%, 일반농산물은 차액의 80%를 지원함으로써 친환경농업 전환과 소득보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보장 대상품목은 양파, 무, 감자, 양배추, 당근 등 36가지이다.
군은 올해 3월부터 보장제 정책을 실행에 옮겨 지난 7월 72농가에 800여만 원을 지원했고, 9월에는 118농가에 1700여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군은 또 기획생산농가 조직화, 먹을 거리시설 기반마련 등 미래지향적 푸드플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서울시 공공급식 산지와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 2020년 로컬푸드 지수 평가 우수그룹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 푸드플랜 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주목할 만큼 우수하다.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들에게 높은 소득을 안겨주는 청양형 푸드플랜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책학회는 지난 1992년 창립한 정책학 분야 학술단체로, 국내 우수 정책사례 발굴과 공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를 실시한 청양군과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발행한 대전시 대덕구 등 2곳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정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