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지난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1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추진정책 148가지를 발표했다.
이번 시책구상은 지역성장과 군민과의 약속이행에 맞춰졌고,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특히 내년은 민선 7기 계획했던 성장 동력사업이 성과창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로 청양군 변화와 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일부사업 또한 지체되거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군은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란 비전 아래 4가지 발전전략을 세웠고, 내년도 시책에 군정방향을 반영할 방침이다. 발전전략은 농업의 생산적 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지역 순환경제 구축, 수요자 중심 복지정책 추진, 출산에서 교육까지 책임지는 군정 등이다.

이를 토대로 세워진 군정시책은 신규 91건, 역점사업 11건, 보완·개선 38건, 기타 8건으로 사업비는 총 1458억2740만 원이다. 사업계획은 본청(실·과) 121건, 읍·면은 27건을 내놨다.
분야별로는 참여행정 24건, 농업 30건, 보건·복지 14건, 경제·관광 36건, 지역·건설 17건, 읍·면 27건이다.

참여행정은 금강권역정책협의회 운영(기획감사실), 비대면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민원봉사실), 청양군사회단체 다목적회관 건립(행정지원과) 등이다. 농업은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 시행(농촌공동체과), 카카오톡 ‘칠갑마루’ 회원 12만 명 모집(농업정책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산림축산과),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교육인프라 구축(농업기술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보건·복지는 (재)청양군청소년재단운영(복지정책과), 고령자복지주택 연계 통합돌봄센터 조성(통합돌봄과),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보건의료원)이 제시됐다. 또 경제·관광에서는 언택트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문화체육관광과), 사회적경제 맞춤형 컨설팅 지원 및 제품판매(사회적경제과), 스마트시티 구축 및 마을방송시스템 통합(안전재난과),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환경보호과), 공공시설물 디자인 자문단 운영(건설도시과)이 나왔다.

읍·면에서는 전입신고 주민대상 안내책자 제공(운곡면), 구기자 족욕시설 설치(대치면), 복지사각 고령부부 가구 밀접 지원체계 마련(정산면), 본의1리 공원조성(목면), 스마트 벼룩시장 운동(청남면), 사랑의 마음 잇기 결연사업(장평면), 4계절 아름다운 꽃길 조성(남양면), 결혼이민자 성과 이름개명 지원(화성면), 복사꽃 길 건강걷기 대회(비봉면) 등을 제안했다.

김돈곤 군수는 “정부정책과 충남도정에 부합하고 우리 지역에 딱 들어맞는 발전전략과 예산확보가 내년도 군정의 핵심”이라며 “항상 군민행복 쪽으로 방향을 트는 공직자들의 우향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이날 제안된 시책에 대해 부서별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후 정책특보 및 자문단 등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 및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관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